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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강민호 Aug 19. 2022

자기계발 중독에 관하여

뇌과학 공부의 필요성

자기계발의 첫번째 단계는 뇌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행동, 사고방식, 태도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기저에는 뇌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이란 무엇인가? 바로 생각과 행동, 사고방식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이것이 본질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한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행동, 사고방식, 태도에 부합하는 자기계발의 과실만 냉큼 따먹는다. 그리고 여기서 묘한 위안과 자신감을 얻는다.


아직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모든 변화와 성취가 이뤄진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이제 행동이 프로그래밍 되기 시작한다. 자기계발이 필요한 순간에는 이런 류의 책을 찾아 읽는다. 그리고 또다시 그런 기분을 느끼지만 실제 현실에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기까지오면 본질이 흐려진다. 이제 생각과 행동, 사고방식, 태도를 변화 시키기 위해서 자기계발하고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한다. 이것은 중독이다. 모든 중독은 벗어나기 힘들다. 단순히 단기적 쾌락을 쫒는 도파민의 노예가 되었을 뿐인데, 정작 스스로는 노력이라고 착각한다.


결국 자기계발과 동기부여에 관한 본질적 노력은 대부분 일회성 헛수고로 끝난다. 그리고 중독이 시작된다. 자기계발 중독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이 크지만 조급함도 한몫 한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을거란 기대…


현실에서 그런 일은 없다.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의 출발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뇌의 작동방식이다. 이를 알고나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메타인지가 형성된다. 출발은 자기이해, 자기객관화다. 의식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의 요람은 어디인가. 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으로도 나에 대한 충분한 해석과 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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