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또르쟈니 Sep 24. 2016

만이라는 숫자

고마워요



  브런치에 내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  반년이 되었습니다.

                       사는 의미가 묘연해지던 차에 아이들의 권유로 브런치에 그동안

                                      써 오던 몇 작품을 보내고 나서  작가가 되어도 좋다는  통보를

                                                받던 날은 솔직히  가슴이 울렁거리기까지 하였습니다.





 


특별하지도 않고  그저 사는 푸념 따위를  쓸 텐데도 그동안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잊히질 않았던  나의 꿈을 실현하는 장이 되다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솔직해지기가  어렵고,

시류와 동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염려되고,

누가 흉보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겨서

이거야 원 용기를 내지 않고는 쉽지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따박따박 쓰다가 보니 어느덧 만 명이라는  독자가 생겼습니다. 미흡한 글인데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걸 머리에 이고  두려워하기보다는 맞춤법 검사에서 벌겋게  뜨는 오자,  띄어쓰기 오류 등등을 보고는  맞춤법이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으로 글 쓰는 일에 전념하다 보니 나의 쓰고 있는 이 행위가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또 한가지 내 마음 안에 감겨진 실타래를  풀어내는 작업이다 보니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의  평정이  찾아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여름 혹독한 더위로 다소 소강상태였긴 하지만, 만 명의 내 글을 보고 지나간 분들과 끊이지 않는 호흡을 하기 위해 체력도 보강하고 경험이거나 추억이거나 여행이거나  무엇을 통하여서든 마음밭을 부지런히 가꾸어 가려합니다.


 그래서 더 멋진 세상을 여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염원합니다.




 글을 쓰게 해주신 브런치에 감사드리고, 새내기의 글을 읽고  격려와 꾸짖음, 도움말을 주신분들께 고개 숙여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늘 평온하소서!!!



작가의 이전글 처음 알게 된 너의 이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