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으로 그러나 계획이 되었고

강릉 혼행의 시작 ep0

by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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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생일인데 알바를 간다는 사실이 너무 절망적이었다. 그 절망이 곧 내 존재를 어둠 속으로 가져갈 뻔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주 내 생일에 알바를 못 간다고 하고 바로 강릉행 티켓과 숙소 예약했다.



혼자서도 여행을 잘 간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실은 본래 모습을 잃어가서 어떤 여행이 될지, 나답게 여행하다 올 수는 있을지 걱정과 불안이 크다.


여행과 계획 그 사이 어디선가 내 걸음은 갈팡질팡 길을 잃었다. 여행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계획의 존재감이 흐려진다는 것을 알기에.


하지만 생일에 가는 여행이라 좋은 여행이었으면 하는 희망과 잘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은 시간과 공간을 재고 따지는 계획을 가져왔다.


잘 다녀올 수 있을지, 작은 불안과 함께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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