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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대학원 생활

5-2. 대학원은 어떤 곳인가? ▶ 건강한 대학원 생활

by 천년하루

논문을 쓰거나 자료를 찾으면서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학습과 일을 병행하다 보면 다리에 쥐가 나 일어나지 못하거나 잠시 움직이지 못해 천천히 다리를 주무르게 되는 사건을 경험한다. 미연에 방지하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적정한 운동으로 쥐도 잡고 잠도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손 저림과 종아리 쥐]

논문을 쓰다가 찌릿하게 발생하는 기분 나쁜 손 저림이 생긴다. 손목을 털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위안하며 잠시 손을 책상 위에 놓아두면 저림 증상이 사라지지만 책상이나 의자에 팔 끝이 닿으면 더 센 전기가 온몸을 찌른다.

저림 증상은 목에서 시작되어 손가락 끝까지 전깃줄처럼 퍼져 나오는 3가지 신경이 손과 팔의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데, 이 신경들이 지나오는 과정에서 신경 압박에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아픈 현상이 발생한다. 밤에 주로 발생해 자다가 자주 깨어난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 자동차 핸들을 자주 돌리는 운전기사, 손목을 많이 쓰는 주부들에게 흔하다. 가장 흔한 손 저림은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근로자들에게 많다. 손 저림과 약한 통증만 있는 초기 증상은 손과 팔의 바른 자세, 비타민 B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 약제를 복용하고, 부목을 착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좀 더 심한 경우에 스테로이드와 마취약을 2~3차례 혼합한 약제를 신경이 눌리는 곳에 주사해 주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세와 징후가 지속적이거나 악화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며, 보통 팔만 마취하는 국소마취로 수술한다. 또한 2박 3일 정도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도 가능하다.1)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해 생기거나 목 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추간판 조직이 변형이나 손상이 일어나면 척추신경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두통이나 손가락이 저려 오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척추의 주변에는 근육이나 인대 외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신경이 지나간다. 추간판탈출증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고개를 아래 또는 앞으로 내미는 등의 자세를 취하거나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부상 등으로 인해 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원위치에서 이탈하거나 이 물렁뼈 내에 있는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신체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외부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서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일상에서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시선을 정면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먼저 의자에 앉아있을 때, 받침대나 두꺼운 책을 활용해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높여주고 상반신은 등받이에 밀착시켜 앞으로 휘어지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 시선은 항상 정면을 향하고 턱은 살짝 뒤로 잡아당기는 것이 좋다. 수면에 취할 때는 머리와 바닥의 간격이 8cm를 유지할 수 있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유익하다.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목이 과도하게 꺾이고, 근골격이 이를 바로 잡아주지 못하게 되어 근골격에 생긴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2)

반복되는 저림 증상은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아울러 논문을 쓰는데 방해 요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기일 내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받아 불쾌지수를 낮춰야 한다. 논문 자료를 정리하던 중 종아리에 쥐가 나 팔짝팔짝 뛰다 보니 눈물이 날 정도다. 자청하여 대학원에 들어와 학습에 불태우고 있는데 불편한 종아리 때문에 고양이를 찾는다.

근 경련은 급성 통증을 동반한 불수의적 근수축이 특징적이며, 한 근육 혹은 근육에 일부분이 수축하여 눈에 보이는 결절을 동반하기도 한다. 장딴지 혹은 발 근육에서 주로 나타나며, 그다음으로 대퇴근 혹은 무릎마디의 뒤쪽에 있는 근육(슬괵근)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발병의 시작은 근 피로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운동 전 스트레칭 및 조건화를 통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운동선수에서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3) 근 경련(muscle cramps)이란 통증을 수반한 발작적인 불수의 근수축으로 육체적 활동 후 혹은 활동 중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근육 이완이 특징이다.4)

근 경련의 치료는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나 종종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완전하지 못하므로 근 경련에 대한 약물요법 및 비약물요법이 필요하다. 비약물요법인 스트레칭은 급성 근경련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야간성 근 경련을 예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과 함께 염분과 수분의 보충도 권고되고 있다.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약물요법 중 하나인 퀴닌(quinine sulfate)은 말라리아 열병에 사용되었던 약물로 운동신경 종판 활성 저하로 근 경련의 빈도를 의미 있게 감소시켜 근 경련 치료에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시력과 청력 등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미국 식품의약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1994년에 근 경련의 치료에 효과적이나 승인받지 않은 예방과 치료에 사용 중지를 권고한 바 있다. 근 경련 질환은 양성 질환이며, 약물요법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비약물요법이 권고되고 있다. 최근 동향은 운동 신경세포의 말초적인 흥분보다는 척추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김주성 (2005). 건강코너-손발 저림의 원인과 치료. 안전기술, 이슈(94), 30-31.
2) 서울에이스통증의학과 (2019. 11. 8). 자다가 손 저림 증세 생기는 이유. seoulaceane 누리집.
3) Manjra, SI. (1991). Muscle cramps in athletes [thesis]. St, Cape Town: University of Cape Town.
4) Schwellnus, MP. (2009). Cause of exercise associated muscle cramps(EAMC): altered neuromuscular control, dehydration or electrolyte depletion?. Br J Sports Med, 43(6), 401-408.


대학원 생활에서 논문을 쓰거나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 책상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한다. 특히 여름철 엉덩이를 붙이고 작업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엉덩이 부근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치질이나 치루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 질환은 경계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석을 항상 휴대하여 대비해야 한다. 남녀를 떠나 방석 휴대 및 사용을 창피해하는 정신을 버려야 한다. 엉덩이가 좋아야 오랜 시간 연구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 체계가 나빠져 생기는 엉덩이 종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과 채소를 곁들인 고기를 적절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개인위생을 강화에 철저해야 한다. 손 씻기는 물론 항문을 잘 닦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 종기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대학원 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개인위생 관리 강화를 철저히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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