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잘 맞는다 했어
네눈박이 밑 빠진 벌레가 거죽감에 딱 붙는다
몸을 보니 둥글둥글 바둑돌에
뱃살은 두부 봉지 배 둘레는 뱀스럽다
밑에선 티눈 뿌리 반 뼘마다 박혀있어
구멍에 돌 채워야 제대로 꽉 막힐까
목단에 뱀 실 풀려 윗가슴에 손 올리고
네눈박이 떨어질까 가슴골은 숨죽인다
안주머니 비닐에는
둥근 형체 이불 깔고 잠만 자서
보석함은 기약 없네
겉감에 알 깐 벌레 손으로 내리치니
미확인 비상체는 행방불명
비행체가 사라지자 보석함이 비어있어
사위 노릇 장모 사랑
바느질로 단종 무당 끼워 놓고
반자식 셔츠 들고 만세 삼창 부르려나
출근 전쟁 데릴사위 바지춤에 급히 넣다
제 집 아닌 다른 집에 들어간다
구멍 하나 잘못 끼워 지각 변동 단층 생겨
집 앞에 철길 옆에 버스 광장에
소낙비에 고개 숙여 스며들다
뒷집 총각 어깨춤에 손이 닿자
우기 잃은 안면 선생
위아래를 훑어보며
뭔가 알고 이해한 듯
빙긋 웃곤 비스듬히 가려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