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권리도 있다
모른다고 할 걸 그랬나
괜히 아는 척하는 바람에 산통 다 깨졌어
그냥저냥 보내면 그만인데
조잘대는 바람에 부풀렸어
남 모르는 이야기야 살금살금
저만 아는 건더기는 후룩후룩
입이 마려워 그랬나
인지 조화인 척 딴에 잘 보이고 싶어서
근질근질
가진 거라곤 쇠뿔밖에 없는데
공익 사체를 제공해야
조각 사유인지 알아보려 할 텐데
구름팔이나 할까
물방울이 그렇게 한 일
마지못해 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는 디노피테쿠스 없으니까
빤스만 입고 달릴까
담벼락을 벗어나면 곤란하겠지
마스크라도 팔아먹어야 하니까
먹고 먹히는 관계가 성립하려면 입을 벌려야 해
몰랐다고 깽판 쳐야 소리 나는 세상이잖아
병실에서 눈물이라도 잘 만들면 좋겠어
(저기서 자고 싶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