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ia Sep 11. 2023

누군가를 바꿀려는 것은 나의 오만이다

내 삶의 선장은 나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망설였습니다. 

요즘의 나는 지나치게 예민해서 나를 보호하려는 변명같은 말을 하지 않을까? 

이런 나를 불편해 하지 않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

나의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늘 웃으며 이야기 하고 나의 지난 경험을 피력하며 나의 생각이 옳은 것처럼  설명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난 리더처럼 굴고 있다는 자각이 생겼어요. 

누군가 내게 명령하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되어 가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갱년기가 더 맞을텐데 청소년기에도 겪지 못한 사춘기의 몸살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약이 필요한지 알 수 없어 다양한 인생의 약을 먹으며 실험해 봅니다.

1차 실험 후 결과는 <인정하고 내려놓기>

내가 없어도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하죠.

내게 벌어진 일들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내가 한 일들이죠.


처방전을 발행했습니다.

 <한걸음만 뒤로 가보자 >

앞서 나가는 것보다 1미터 뒤에서 보자

한마디의 말을 먼저 하려 하지 말고 열마디를 들어보자

원망하지 말고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읽어보자

얕은 생각으로 먼저 판단하지 말자


두번째의 처방전은 <묵언수행>

아직 약을 받지 않았고 먹지 못했습니다

지독한 수다쟁이인 내가 할 수 있을지 알수 없지만 2차 실험을 시행하려면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이 약은 혼자 떠나는 30일간의 여행들입니다.

산티아고로의 순례길이라는 처음의 처방은 4년이 지나가서 새로이 처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의 한달살이라는 약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해서 의도하지 않게 묵언수행을 해야했죠.


공감은 하되 동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난 자꾸 동감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끌어안고 양지바른 곳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내게 말합니다.

"너나 잘해~"






작가의 이전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첫 글 시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