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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Aug 21. 2020

이중성

새벽 : 낮과 밤 그 사이

 

아무도 몰랐으면 하다가도

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게 서럽다


왜 이렇게 잘하는 게 없나 싶다가도

이 정도면 괜찮지 만족한다


힘들다 피곤하다 하면서도

뭔가 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하다


재수 없고 얄미운 누군가도

불쌍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나는

버스의 에어컨 바람이 춥다고 투털 거리면서도

내리고 5초 만에 내려쬐는 태양빛에 덥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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