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 편의점 창업1

by 권일상

저의 첫 번째 N잡은 편의점이었습니다.

직장과 사업을 병행하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위에 편의점 빅3 중 한 곳에 다니는 지인도 있었구요


2년 동안 편의점 운영하며 느낀 것들을 토대로 조언 4가지를 드려보겠습니다.

창업적 정보는 이미 인터넷에 무수히 많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생략하구요.


1. 하지마셔라

편의점 창업 전 많은 정보를 볼 것이고 하지 말라는 조언을 굉장히 많이 받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맞습니다. 하지 마십시오.

특히나 적은 창업비용에 속아 '인건비나 벌어보자'라는 마인드라면 더더욱 안됩니다.

그리고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하실 거라는 것도.


2. 신규창업 X / 일매출 200이상

첫 번째 조언에도 불구하고 하시겠다면 신규창업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신규창업이 안좋다는 아니지만 점포개발직원이 일매출 얼마 나온다는 말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그 점포개발직원이 제 지인..) 그래도 정 하시겠다면 인수할 점포가 주위에 경쟁점이 모두 있는데도 일매출 200이상이 나오는 곳을 인수하셔야 합니다.


3. 2년 이하 계약

이미 하실 생각인 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편의점 기본계약은 보통 5년이나 요새는 인기가 줄어서인지 단기계약도 진행하는 추세고 저 또한 마찬가지로 1년만 추가연장계약에 나름 좋은 조건으로 제시받았었습니다.


왜 단기계약이여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5년 동안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6개월만 하고 못하겠다면 본사에서 네에 그러십시오 하지 않습니다. 위약금이라는 명목하에 몇천만 원을 토해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야간미영업

무조건입니다. 먹자나 유흥거리에 있는 편의점이 아니라면 무조건 야간미영업으로 운영하는 조건으로 계약하셔야 합니다. 보통 로드샵이나 주택가에 편의점을 생각하실 텐데 새벽운영은 인건비 + 아르바이트생의 도망으로 정말 마이너스뿐입니다. 더군다나 로드샵이나 주택가의 새벽매출은 정말 최악입니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나오기로 한 새벽알바가 갑자기 안 나오고 그만둔다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저는 인수 전 편의점 빅3에 다니는 친구의 조언을 받고 차렸어도 큰 재미가 없었습니다. 사실 편의점은 점주임차 본부임차 나뉘고 그중에서도 배분율에 따라 차이가 나뉘겠지만 위에 조언대로의 점포라면 그나마 좀 할만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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