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운영기4

도난사건

무인점포하면 어떤 게 제일 걱정일까요

바로 '도난' 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나 인터넷에서도 무인점포에 대한 안 좋은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저도 매장오픈전에 참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일이든 최악까지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거는 없다고 생각하는 저는 오픈을 결정했죠

그리고 딱 2개월 차에 경찰에 첫 번째 신고를 하였습니다

중학생 친구가 3일에 걸쳐 초코바 하나씩 가지고 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떨리는 마음도 있었지만 뒤에 연이은 사건들로 덤덤해지더라구요

9개월 동안 총 5건의 절도 관련 신고를 하였고 대상은 학생 4명 성인 1명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무인점포가 합의금 장사를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럴 마음도 없었을뿐더러

다행히도(?) 학생들의 경우 학부모님들이 정중한 사과를 하였고

성인의 경우도 티가 좀 났지만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서 가지고 간 물건값만 받고 다 합의하여 종료했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아직까지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는 매장을 다 엎어놓고 가고 매번 일어나는 절도 등 무시무시한 기사 및 후기들이 있으니깐요

그리고 저도 아직 1년은 안되었기 때문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제가 노력을 안 하는 거는 아니지만 무인매장이 정말로 운영하기 편하다는 것은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제가 진심으로 느끼기 때문에 저 정도 건은 감수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무인점포라함은 사실 우리나라 아니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생각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