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만남

by 권일상

저번주 토요일에 여자친구를 만났다

좀 멋진 모습으로 만나고 싶었지만

만남 전까지도 일을 하게 되어

너무나 속상했다


오랜만에 보는데 퀭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쨌든..저번에 여자친구를 못 본 게 아쉬워

다시 연락하여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노량진 수산시장

로맨틱한 곳을 바라기에는

우리 둘 다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그냥 회를 먹기로 하였다


초반에는 어색해하였지만

잠깐이였고

여전히 내가 좋아했던

매력적인 그 사람이었다


서로 안부를 묻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공유했다

서로 일 이야기, 망한 소개팅 썰 등등


시간은 빨랐다

생각했던 말들에

반에 반도 못하였고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 우리는 헤어졌다


변한 것도

상황이 변할 기미도 전혀 없었다


그저 아쉬움만 커진 채로

만남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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