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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르게이 May 06. 2017

가장 흔한,
가장 하기 힘든

엄마 사랑해요.

여행을 떠나고


엄마를 보지 못한지 2년이 넘었다.

가끔 통화를 하면,



‘엄마 사랑해요’가

 너무 어렵다.


그걸 줄여서 ‘사랑해요’

더 줄여서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도 어려워서


우물쭈물 고민하다가

전화가 끊어질 쯤 되면,

한동안 서로 말이 없다.


끊어진다.




엄마도 마찬가지로

같은 고민을 하셨는지


가끔은

정적 끝에 말씀하신다.




“아들,

사랑해.”

라고 말씀하신다.


엄마도

'아들 사랑해'라는 말이 쉽지는 않을 텐데,

항상 나보다 먼저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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