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자식을 낳고 난 후 당신들의 삶은
온통 나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선택의 순위 권을 차지해 온 우리들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걱정만 끼쳐드리네요.
우리는 항상 나뿐인데
나뿐인 사람이 둘이나 더 있으니.
우리는 행복한 삶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았네요.
부모님의 삶은 어디 있었나요?
다니시던 직장도.
좋아하시는 여행도
친구도 여가시간도
때론 이혼 충동까지
참고, 포기하고, 양보 하신지 20여 년.
지금도 은퇴하지 못하시고
일 하시는 부모님
알면서 외면 해왔지만
자식들 때문이라는 것.
감히 그 길고 깊은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부모님께 권합니다.
이제라도 당신들을 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