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단 둘
인도에 있을때의 일이다.
모기에 물리는 것이 너무 너무 싫었고,
항상 길을 잃을까 두려웠고,
밤에 걷는 길이 무서웠다.
함께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괜찮아져 버리는 경향이 있다.
모기에 물려도 나보다 더 물리는 친구가 있고,
길을 잃어도 함께여서 오히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길 때가 있고,
밤에 길을 걷다, 다쳐도 부축해 줄 사람이 있다.
설사병이 나서 물똥을 하루 종일 흘려도
걱정없이 방에서 함께 쉴 수 있고,
어두운 밤 배가 고파도 굶지 않고,
밖에 나가, 맥주와 치킨을 먹고 마실 수 있다.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