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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르게이 Sep 25. 2017

우리는 결국 먼지로 돌아간다

피조물

사람들의 끝 없는 욕심들, 없는 것을 가지려 하고,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한다. 가진 것을 상대와 비교하고 만족하지 못한다. 본인이 가진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때로는 잊고 살아간다.
그래서 당연히 가졌다고 생각했던 것을 잃어버렸을 때,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 한다. 물론 그것이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사실이고,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소유 했던 것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람처럼 잠시 내게 머물렀다 가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그렇다. 돈, 물건, 집, 직장, 친구, 애인, 가족, 자식, 감정까지도 잠시 머물뿐 내 것은 하나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더 나아가 나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우리는 그저 세상 피조물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드려야 한다. 나 또한 이 것을 부단히 노력중이다. 나는 원래 아무것도 없던 놈이니 모든 것이 사라져도 아쉬울것도 미련을 갖을 것도 없다. 앞으로도 어떠한 것도 소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저 먼지일 뿐이고 먼지로 돌아 갈 뿐이다.

남들보다 더 가진것을 왜 당연하게들 생각하는지, 절대 만족을 모른다.
과거에 그토록 원했던 것을 달성했을 때, 잠깐의 만족 이후, 점점 그것은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리고, 자신이 소유한 것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더 높은 목표 가지고, 자신을 상대적으로 남과 비교하고, 다시 욕심의 불씨는 커진다.


그리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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