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웹툰/웹소설, 디지털콘텐츠
3월 첫째 주(2월28일~3월6일), 로아인텔리전스가 내부 기사수집 엔진을 토대로 취합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총 25건의 신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봄 기운이 감도는 3월 1주차에는 K콘텐츠의 열풍을 타고 웹툰/웹소설 관련 업체들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로아의 컨설턴트가 분석한 3월의 첫째 주 국내 스타트업 투자 브리핑, 에디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국내 전자책 플랫폼 리디(Ridi), 유니콘 등극하다!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인 리디(Ridi)가 지난 주 투자유치 규모 면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리디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리드로 1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투자유치로 리디는 1조6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는데요. 이는 약 13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가운데서 처음으로 유니콘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유니콘이란 ?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지 10년이 안된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합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리디의 첫 해외 투자유치 사례이기도 합니다. 리디는 싱가포르투자청에서 리디가 운영 중인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인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리디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적극 내보였습니다.
리디, 웹툰/웹소설 증심의 디지털 콘텐츠 확대 행보
리디는 국내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전자책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전자책 외의 다른 디지털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8월부터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프텔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게임 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자회사인 투디씨(2DC)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리디의 메인 플랫폼인 전자책 단행본 판매 플랫폼 리디북스 역시 최근 웹툰/웹소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초에는 메인화면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단행본보다 앞서 배치하는 사이트 개편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웹툰/웹소설 분야의 인기는 실적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웹툰/웹소설 사업을 시작한 리디는, 2020년에 전년대비 35% 증가한 15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1년여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리디는 2021년 12월, 웹툰/웹소설 일 거래액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이와 같은 연재형 콘텐츠 라인업 확대를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리디에 따르면 당시 누적 판매액 1억 원을 돌파한 작품은 900여 종으로, 전년도 470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입니다.
K콘텐츠 흥행으로 몸값 높아진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 관련 투자도 활발
최근 지금 우리 학교는·지옥·스위트홈·D.P 등 웹툰 기반 콘텐츠들이 넥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웹툰/웹소설 사업은 드라마·영화 등 각종 영상화를 위한 원천 IP(지식재산권)로써 주목 받고 있습니다.
웹툰/웹소설 분야에서 양대 플레이어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헐리웃 대형 제작사 등과 IP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웹툰/웹소설 IP 기반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웹툰/웹소설 IP 관련 투자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2022년 투자유치에 성공한 웹툰/웹소설 관련 기업들
지난주에는 집단 창작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웹툰 시스템을 기반으로 웹툰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구디스튜디오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1월에는 웹툰 플랫폼 봄툰, 레진과 유럽 웹소설 플랫폼 델리툰의 운영사인 키다리스튜디오도 바이트댄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에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자금 조달에 성공한 웹툰/웹소설 관련 업체가 다섯 군데나 되는 만큼, 앞으로 또 어떤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될 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