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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Apr 20. 2022

[테크인파리]유럽 자동차 제조사들, 스타트업 투자 현황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항공택시 등 새로운 기술의 부상은 전통 차량 제조사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은 빠르게 부상하는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유럽의 차량 제조사들은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 경쟁업체들보다 다소 뒤처진 모습입니다. 이번 테크인파리 아티클에서는 글로벌 차량 브랜드들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 이를 바탕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거대한 변환점 앞에 선 차량 제조사들


내연기관 차량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몇 년간 프랑스·노르웨이 등 일부 EU(유럽연합) 회원국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금지 계획이 발표되는가 하면, 2021년에는 유럽연합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럽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 중 12%가량이 개인 차량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신규 차량에 의한 추가적인 배출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도 2030년까지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최대 50%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랩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질 수록 친환경 차량의 개발, 관련 인프라, 차량 구매 방식 등에도 큰 변화가 생길 텐데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기존 입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에서 각자의 비전과 계획을 속속 내놓기도 했습니다.



업체별 전기차 전환 계획 (출처: Forbes Wheel, 로아인텔리전스 재가공)


표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차량제조 업체들이 2040년~2050년 사이에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860억 달러를, 메르세데스 벤츠는 2030년까지 4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에서 뒤쳐지는 유럽 사업자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반의 차량 제조사들은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 경쟁업체들보다 다소 뒤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덜란드 소재의 데이터 회사인 딜룸 데이터에 따르면 벤츠가 스타트업 42곳에 투자하며, 52것으로 스타트업 투자 선두주자에 올라있는 현대자동차를 바싹 추격하고 있습니다. 벤츠 외 다른 유럽 제조사들은 폭스바겐 22곳, BMW·포르쉐·PSA 등이 18곳으로 상위 기업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Sifted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자율주행 분야'였습니다. 포르쉐와 PSA그룹 외의 모든 기업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요타가 관련 스타트업 7곳에 투자하며 1위에 올랐고, BMW와 GM 또한 각각 5곳, 4곳에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유럽 사업자, 메르세데스 벤츠


유럽 기반의 사업자 가운데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해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리브랜딩까지 해가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행보는 주목해볼 만 합니다. 과거 다임러 AG로 알려져 있던 벤츠는 올해 2월 사명 변경과 동시에 "전기 모빌리티와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트럭이나 버스 부문은 스핀오프 하며, 전기차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프리미엄 택시, 중고차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적응과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힘쓰는 벤츠에 관한 동향은 로아리포트 원문에서 더 자세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프리미엄 택시, 블랙레인을 통한 두 마리 토끼 잡기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고차 마켓플레이스, 카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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