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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Jun 03. 2021

페이스북 등 메타버스 사업자가 바꾸는 미래의 회사 생활

* 이미지 출처 : 페이스북 Infinite Office 소개 영상


로아가 전달한 메타버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잘 보고 계시나요? 이전 시간에는 B2C 중심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한 게임회사에 대해 다루어 보았는데요. 오늘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툴을 메타버스로 확장하여, B2B 사업 기회를 노리는 업체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신개념 업무툴,

과연 승자는?


마이크로소프트 · 페이스북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형 사업자들이 B2B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관련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메타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형 팀즈의 발판,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Mesh)’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월 VR/AR 플랫폼인 메시(Mesh)를 공개했습니다. 메시는 사용자들이 헤드셋과 컴퓨터 등 각종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가상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인데요. 해당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은 애니메이션 형태의 아바타를 이용하여 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종 3D 객체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Microsoft Mesh 소개 영상

 출처: YouTube


메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R 글래스인 홀로렌즈2(HoloLens2) 뿐만 아니라, 오큘러스 퀘스트2(Oculus Quest2) · 각종 모바일 기기 · 태블릿 · PC 등에서 이용 가능한데요. 꾸준히 자사 생산성 오퍼링의 연계통합 등을 강조해 왔던 만큼 향후 팀즈(Teams)와 연계하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습니다.


메시의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목표가 "개발자들이 고도로 몰입 가능한 멀티유저 MR(혼합현실)앱을 기술적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메시를 출시한 궁극적인 목적이 AR에서의 애저 플랫폼 활용성을 높이는 데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기술 산업 뉴스 온라인 출판사인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메시가 소프트웨어 자체로서 의미 있기보다는, 개발자가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특화된 애저 솔루션의 한 형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오큘러스(Oculus)’를 비즈니스용으로 제공하려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가상현실(VR) 오피스 공간인 인피니트 오피스(Infinite Office)의 컨셉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소비자 영역에 집중해 온 자사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를 비즈니스 툴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홍보해 온 것과 연관되는 움직임입니다.


▼ Infinite Office 소개 영상

출처: YouTube


인피니트 오피스는 오큘러스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플 스크린에서 사용자들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VR 화면과 실제 환경을 통합하여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로지텍과의 제휴를 통해 가상환경에 적용 가능한 특수 키보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쉽게 자판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피니트 오피스는 협업툴의 성격이 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와 달리, 출시 초기에는 다른 조직원과의 협업보다는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의 VR 및 AR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는 재택근무를 위해 사내에서 인피니트 오피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단, 출시 시기와 관련해서는 퀄리티 향상을 위한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아직 정확한 기능 및 출시 시기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엔지니어를 위한 VR 협업 플랫폼’을 만든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베타로 런칭했던 옴니버스(Omnivers)의 기업용인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를 올해 4월 출시했습니다. 엔지니어를 위한 메타버스로 소개된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RTX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엔지니어들이 구글 독스 문서를 함께 편집하는 것처럼 가상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플랫폼입니다.


▼ Omniverse Enterprise 소개 영상

출처: YouTube


엔비디아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BMW 그룹, 에릭슨(Ericsson),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 WPP 등이 이미 옴니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중 BMW와는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제조 시스템의 계획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인데요. 양사의 파트너십 하에 BMW의 생산 계획자들은 모든 공장에 대한 계획 프로세스를 시각화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그 외, 게임 퍼블리셔인 액티비전(Activision)은 옴니버스를 이용해 10만 개 이상의 3D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영국의 광고 회사인 WPP의 경우 옴니버스를 이용하면서 전통적인 광고 콘텐츠 제작을 전적으로 가상 환경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건축회사인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역시 14개 국에 퍼져 있는 팀원들이 옴니버스를 통해 공동 디자인 및 시각화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통신 장비 회사인 에릭슨의 경우 옴니버스 내에서 자사 5G 무선 네트워크를 시뮬레이션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직원들이 교류하는 장을 제공하는 가상 HQ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엔비디아가 보여준 가상환경에서의 협업 및 업무수행을 위한 솔루션 말고도 색다른 가상공간을 제시한 사업자들도 있습니다. 바로 사내 인적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직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든 것이죠.


이들이 제시하는 가상 HQ 솔루션 속에서 직원들은 아바타로 구현되어 오피스 공간에 떠다니며 동료와 악수를 하거나 화이트보드에 메시지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게임 테이블에서 함께 게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죠.

혹은 나를 꼭 닮은 커스텀 아바타를 생성하여 소형 미팅부터 대형 컨퍼런스까지 개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각 솔루션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과 구현 영상, 그리고 앞으로 메타버스가 제시할 미래의 회사 생활에 대한 전문은 로아리포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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