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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Jun 01. 2021

[친환경 2] 지금 가장 핫한 친환경 에너지는?

친환경 시리즈 2번째 이야기. 오늘은 친환경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섹터인 에너지(Energy) 분야에 나타나는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발전 원가가 감소하니 친환경 에너지도 본격 확산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원가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가 본격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되었죠.


특히, 태양광발전의 경우 ‘발전소가 1kWh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얼마의 비용이 필요한지, 여러 발전원을 비교할 때 유용한 지표 값’인 LCOE(균등화발전원가,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이미 내륙풍력발전과 유사한 MWh당 40달러 수준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 풍력 · 태양광의 발전 원가 변화 추이

출처: HSBC Global Research, Global Energy Services Chartbook : January 2021 - A rear-view mirror

이렇듯 태양광 에너지의 발전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설치량과 발전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는데요. 2011년 연 29기가와트에서 2020년에는 연 120~144기가와트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 속도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2022년 태양광발전 설치 규모는 연 최대 206기가와트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양광 에너지 성장과 함께 주목받는 관련 업체들


태양광 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 역시 증시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퍼스트 솔라(First Solar)>

박막 솔라 패널(thin film solar panel)을 제조하는 퍼스트 솔라(First Solar)의 경우, 기존 실리콘 기반 패널에 대비하여 일조량이 낮은 상황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솔라의 현금 보유량은 17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부채는 4억 8,227만 달러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업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 리뉴어블(Brookfield Renewable)>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운영하는 브룩필드 리뉴어블(Brookfield Renewable)의 경우 연간 1만 9천 4백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간 태양에너지가 자사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에너지 사업의 성장으로 2025년까지 주당현금흐름을 연 11~16%씩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1MW 발전소의 전기 생산량 : 약 461가구가 생활 가능, 한달 105,000kWh 생산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SolarEdge Technolgies)>

그 밖에도 솔라 패널에서 생성되는 DC 전기를 전력망에서 사용할 수 있는 AC 전기로 전환하기 위한 인버터와 파워 옵티마이저를 제조하고 있는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SolarEdge Technolgies)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높은 현금 보유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전량 측면에서 가장 앞선 해상풍력발전


풍력 에너지의 경우 해상풍력발전은 내륙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모두를 합한 것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많은 시장에서 화력발전과도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내륙 풍력발전 역시 발전원가가 낮아지며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신규 설치량 측면에서는 해상 풍력발전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죠.


▼ 내륙 풍력발전(onshore wind) · 해상 풍력발전(offshore wind)의 설치량 변화

출처: HSBC Global Research, Global Energy Services Chartbook : January 2021 - A rear-view mirror



친환경 에너지의 단점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배터리 스토리지 영역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의 단점은 바로 ‘불안정성’인데요, 이를 보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배터리 스토리지입니다. 최근 배터리 스토리지의 비용 또한 빠르게 하락하면서 시장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친환경 에너지원 별 생산 원가 하락의 추이

출처: BloombergNEF, BNEF Executive Factbook 2021. 03. 02



배터리 스토리지 영역과 함께 주목받는 ‘그리드 밸런싱’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팬데믹 사태로 인해 전력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 공급과 수요 간의 균형을 맞추는 그리드 밸런싱(Grid Balancing)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2020년 호주의 배터리 시설 운영사들은 주파수 제어 및 전력 보조서비스 매출로 총 8천3백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주가 일시적으로 호주 전체 전력망에서 차단되며 그리드 밸런싱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인데요. 당시 주 내 Top 3 배터리 사업자들이 창출한 매출은 최초 투자비용의 17~33%에 이르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리드 밸런싱의 선두주자 ‘테슬라’


그리드 밸런싱 분야를 선두하고 있는 기업은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2017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에 대형 유틸리티 배터리인 빅배터리(Big Battery)를 건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텍사스에 100 MW 규모의 배터리를 건설 중입니다.


또한 유틸리티 고객들이 수요 초과분의 전기를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에너지 플랫폼인 ‘오토비더(Autobidder)’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오토비더를 가정용 파워팩과 EV 배터리 등 각종 분산형 에너지 자원 제품군으로 확대하면서 소규모 전력 중개 사업(DER) 영역의 핵심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테슬라의 태양에너지 사업 청사진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테슬라만 있는 게 아니다!

배터리 스토리지로 주목 받는 업체들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스토리지 관련 업체들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 중입니다.


<스템(Stem)>

스템(Stem)의 경우 AI 기반의 에너지 저장 플랫폼을 제공하며 SPAC 상장을 추진 중이기도 합니다.  스템은 AI 기반 플랫폼인 아테나(Athena)를 통해 사용자들이 배터리와 전력망 사이에서 자동으로 에너지 공급원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3억 5천만 달러로 상장을 추진 중인 스템의 2021년 매출은 1억 4천7백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후 2022년에는 EBITDA 기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에너지 볼트(Energy Vault)>

그 외에도 에너지 볼트(Energy Vault)라는 업체는 2019년 8월 소프트 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억 1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볼트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저렴한 배터리 스토리지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이 리튬이온배터리만큼 강력할 필요는 없으며, 기술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친환경 트렌드 중, 에너지의 산업적인 측면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보았습니다. 다음 친환경 시리즈에서는 가장 핫!한 영역 중 하나인 차량 부문 변화를 다룰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로아리포트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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