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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Jul 27. 2021

넷플릭스 2분기 실적공개, 전문가 예상치 상회했지만..

넷플릭스가 2021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희석 EPS(주당순이익)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성장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보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 넷플릭스의 분기별 실적(단위: EPS 외 모두 천 달러)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넷플릭스는 2021년 2분기에 매출 73억4천만 달러, 전 세계 신규 가입자 수 154만 명을 달성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예상한 2분기 매출인 73억2천만 달러와,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리트 어카운트(Street Account)가 예상한 신규 가입자 수 119만 명을 상회하는 실적입니다. 이밖에 희석 EPS는 2.97달러로, 레피니티브의 예상치였던 3.16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넷플릭스의 분기별 매출 및 전년도 대비(YoY) 매출 성장률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은 신규 가입자 수가 전문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던 1분기보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예상치만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는 것이, 1분기의 저조한 성적 탓에 2분기의 예상치는 비교적 보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전망한 넷플릭스의 2분기 신규 가입자 수 119만 명은, 팩트세트 기준 1분기 전망치였던 620만 명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넷플릭스는 투자자 서신을 통해 "코로나19로 2020년 성장세가 빨랐던 반면 올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성장곡선의 굴곡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신규 가입자 수는 줄겠지만

▼ 지역별 가입자 실적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2분기 신규 가입자 가운데, 지역별로 가장 많은 곳은 아시아(APAC)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북미(UCAN) 지역에서는 43만 명의 고객이 유실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북미 지역은 멤버십 당 평균 매출(ARM)이 가장 높은 지역인데요, 많은 고객을 잃었음에도 가격 인상 등 조치로 전체 평균 ARM이 8%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해 "가입자들이 넷플릭스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하는 지를 증빙하는 지표"라며 "서비스를 향상 시킨다면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이례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던 넷플릭스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스트리트 어카운트의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 수 예상치를 546만 명으로 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 넷플릭스의 기대작 및 인기작의 신규 시즌으로 가입자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350만 명이라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자체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자체 전망치를 달성할 경우 올해 신규 가입자 수는 줄겠지만 2020년과 2021년 24개월 동안 5400만 명의 신규 가입자 수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라며 "이를 연간화하면 1년에 2700만 명이 새롭게 가입한 것이 되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연 신규 가입자 수준에 부합하는 수치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긴 하지만

넷플릭스는 최근 페이스북으로부터 게임 관련 고위 임원을 영입하며 비디오 게임 사업 진출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게이밍을 신규 콘텐츠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며 게임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에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사 코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향상 시키는 차원에서 신규 콘텐츠로 추가하는 것일 뿐"이라며 "게임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발굴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에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출한 현금은 80억 달러, 한화로 약 9조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지 10년 가까이 지났다"며 "이제는 가입자들이 게임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할 때인 것 같다"고 게임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시작될 것임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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