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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Jul 29. 2021

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분기 순이익 최고치 달성

일론 머스크를 수장으로 두고 있는 테슬라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또 한 번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테슬라 주가까지 들었다 놨다 했다는 실적발표 내용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예상치 뛰어넘는 매출, 사상 최고 순이익

지난 26일, 테슬라는 2021년 2분기에 매출 119억6천만 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데이터기업 레피니티브(Refinitiv)의 예상치인 113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성적인 동시에,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51억8천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 테슬라 분기별 순이익 추이(단위: 백만 달러)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특히 회계기준(GAAP)으로 분기 순이익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 순이익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인 1억400만 달러의 10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매출과 순이익에 이어 EPS(주당순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98센트를 웃도는 1.45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연이은 놀라운 성적에 발표 당일 테슬라 주가도 2% 상승된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 외 거래에서도 1%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 쪼개봐도 대단하다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매출 119억6천만 달러 가운데 자동차 부분에서 발생한 매출은 102억1천만 달러입니다. 자동차 판매액에서 총 마진은 28.4%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지난 4개 분기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의 3.5% 수준인 3억5400만 달러는 규제 크레딧 판매액입니다. 규제 크레딧은 각국 정부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정책 중 하나인데,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제조업체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가리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매년 일정 수량의 규제 크레딧을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기업으로부터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만을 생산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잉여 규제 크레딧을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것으로 일정 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규제 크레딧 판매액은 지난 4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이는 순수 자동차 판매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2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20만6421대, 인도량은 20만1250대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생산략을 계속 늘릴 것이며, 3분기 인도량은 2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테슬라 분야별 매출 실적(단위: 백만 달러)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에너지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1분기 대비 60% 이상 늘어난 8억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에너지 비즈니스에는 가정과 기업, 유틸리티를 위한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저장 시스템이 포함됩니다.


서비스 및 기타 수익 부문에서는 9억51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매장과 서비스 센터 598곳과 1091대의 차량이 포함된 모바일 서비스 플릿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훨훨 날아오른 테슬라, 순탄치만은 않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칩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칩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포드·GM 등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인해 조립공장 가동을 멈춰야 했고, 차량 재고를 축소하며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으로까지 내몰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글로벌 칩 부족의 영향을 크게 회피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측은 "칩 공급이 생산량을 좌우하는 근본 요소"라며 "대안이 될 수 있는 칩으로 대체하고 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함으로써 칩 부족 이슈를 헤쳐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크고 작은 문제를 마주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 중국과 미국에서의 리콜 사태, 플래그십 세단 Model S Plaid의 인도 지연 등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2021년 연말에 양산 예정이었던 사이버트럭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었습니다.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라스 모라비는 "사이버트럭 생산이 2021년 말 텍사스에 있는 새 공장에서 시작될 것으로 계획됐지만, 2022년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배터리 셀의 제한된 가용성으로 전기 세미트럭 프로그램 출시도 2022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올해 1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세미의 엔지니어링 작업이 완료되었고 올해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배터리 공급 제약 등 변수로 사실상 연기가 확실시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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