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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Nov 09. 2021

미국·유럽 다음이 아시아? 3분기 투자 동향 분석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외부 투자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중국에는 여전히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직전 분기보다 12%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국가 상위 5위에는 인도와 중국 외에 싱가포르, 한국, 이스라엘이 포함됩니다. 싱가로프와 한국의 3분기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1.1%, 4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적인 투자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올해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뜨거운 투자 열기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의 투자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시아 지역 투자금 주머니 '두둑', 2018년 이후 최고의 성적

아시아 지역은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3분기까지 아시아 지역의 투자 유치 총액은 1061억 달러로, 2019년의 982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고 2020년의 1095억 달러를 곧 넘어서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직전 최대 투자 유치 금액은 2018년의 1499억 달러입니다.


▼ 아시아 지역의 단계별 투자 추이

출처: 크런치베이스


올해 3분기에는 총 427억 달러의 투자금이 아시아 지역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이는 471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던 2018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3분기보다 29.6%, 올해 2분기보다 43.5% 늘어난 수준입니다.


3분기 투자 금액이 늘어난 반면 투자 건수는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3분기에 아시아 지역에서 성사된 거래는 총 1224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0.16%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7% 감소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갈수록 높아져 건당 투자 규모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뒤바뀐 1·2위, 날개 달린 인도 스타트업과
정부 규제에 발목 잡힌 중국 기업들

뜨거운 투자 열기 속, 아시아의 투자금 조달 1위 국가가 중국에서 인도로 바뀌었습니다. 인도는 3분기에 162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는데, 이는 올해 2분기에 유치한 투자금 66억 달러보다 145.1% 증가한 것입니다.


이런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에는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Flipkart), 음식 배달 업체인 스위기(Swiggy) 등 인도 스타트업들에서 3분기에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유치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 아시아 국가별 투자규모

출처: 크런치베이스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외부 투자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중국에는 여전히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직전 분기보다 12%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국가 상위 5위에는 인도중국 외에 싱가포르, 한국, 이스라엘이 포함됩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의 3분기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1.1%, 4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아시아 기업에 금고 오픈한 대형 투자사들

올해 3분기, 대형 벤처캐피털 업체들에서 아시아 시장에 금고를 개방했습니다. 특히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영국(SVF UK), 세콰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인도·중국 오피스 등의 투자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세콰이아 캐피탈은 아시아 시장에서 3분기에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업체로 꼽혔습니다. 세콰이아 캐피탈 차이나가 총 30건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고, 10건의 투자 라운드를 공동 또는 단독으로 리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아시아에 자금을 조달한 대형 벤처캐피털 업체 리스트

출처: 크런치베이스


활발한 투자 움직임과 달리 아시아 지역 3분기 IPO 건수는 7월에 12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상장한 인도 식품 배달 업체 조마토(Zomato) 포함 9건으로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3분기 인수합병 건수는 59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 중 규모 면에서 9월 페이팔이 인도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업체인 페이디(Paidy)를 27억 달러에, 8월 페이유(PayU)가 인도의 디지털 결제 업체인 빌데스크(Billdesk)를 47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 눈에 띕니다.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여파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다소 냉각되기는 했지만, 그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아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쿠팡, 야놀자와 같은 한국 기업들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원활한 투자 흐름을 이어온 2021년! 아시아 지역의 투자 유치 규모가 연말까지 어떤 수준으로 커질지, 어떤 기업들의 성장세가 돋보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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