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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Mar 11. 2023

원픽

이제는 하나만, 오직 하나만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3월의 두 번째 토요일, 미세먼지는 '매우 바쁨'이고 날은 제법 후덥지근하다. 이른 아침 회사에 나와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집 거실에 앉아 '원픽'을 읽었다.

이 책은 "성공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다룬 책이다. 결론은 단순하며 묵직하다. 

"이제는 하나만, 오직 하나만 말해야 한다. 하나만 보여줘야 한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멀티미디어 세상에서 이제 청중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들의 손에는 프레젠테이션의 경쟁자인 스마트폰이 들려 있으니까. 적어도 스마트폰보다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입을 떼고 눈을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에 관심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렇고 그런 넘쳐나는 프레젠테이션 중 하나로 머물게 될 뿐이다. 아무리 멋진 이미지를 앞세우고 그럴듯한 멘트를 날려도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야기한다. "머리에 총 한 발이 낫겠어, 아니면 가슴에 다섯 발이 낫겠어?"

하나의 킬링 메시지, 한 장의 코어 메시지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 하나 때문에 더 알고 싶고, 더 듣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전문가가 쓴 저서답게 문장도 간결하고, 내용도 구체적이다. '오직 하나만!'이라는 주제도 명확하다. 하지만 주관기관, 유형별로 복잡하고 방대한 규정과 지침, RFP를  준수하며 고도의 기술적 자료를 풀어내야 하는 '방위산업'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슬기롭게 풀어내는 것도 실무자의 숙제일 것 같다.  

#독서노트 #원픽 #혜화동 #전철웅 #오직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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