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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Nov 02. 2023

이제 문제해결형 '융합 인재'가 이긴다

지극히 사적인 글로벌 인재포럼 참관기

["이제 문제해결형 '융합 인재'가 이긴다", 지극히 사적인 글로벌 인재포럼 참관기]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23'이 열렸습니다.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포럼의 주제는 'New Wave : AI 빅블러 시대의 인재혁명'입니다.

챗GPT로 대변되는 슈퍼 인공지능(AI)의 출현과 함께 기술과 인문이 섞이고 예술과 공학이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 인재들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몸담을 조직 또한 지금과는 다른 형태일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만큼 기업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개인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총 3곳의 홀(Hall)에서 정말 다양한, 그리고 뜻깊은 토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남았던 주제는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나탈리 듀발-쿠틸 퍼듀대학교 인적자원개발과 교수, 이환철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창의인재단 단장, 천장현 머서코리아 커리어컨설팅 부사장이 함께 논의한 "빅블러 시대의 융합과 창의 인재 육성 방안"이었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은 다소 달랐지만 미국의 대학, 한국의 교육 정책, 기업 컨설팅 현장에서 지향하는 인재상은 모두 동일합니다.

바로 △문제해결 △융합 △개방(협력) 역량이 핵심입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환경에 모든 것이 가변적이고 모호해지는 '빅블러 시대'에는 그때그때 유연하고 민첩하게 직면한 문제를 '정의'하고,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솔루션'을 찾아나서며, 이를 위해 개방적인 마인드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인재'가 더 큰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이지요. 

포럼을 들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현대 전장에서 상업용 드론과 위성, 가성비 대전차 미사일, 스마트폰 앱, AI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방과 민수를 구분하지 않는 스마트한 솔루션들이 그 위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예 실리콘밸리에 상업기술 도입을 과감히 확대하고자 하는 국방혁신단(DIU) 사무실이 문을 열었고, 국내에서도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더욱 빠르게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개발/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과감한 정책들이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한 규정과 제도의 개혁 또한 빠르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과 '제도' 혹은 물리적 '지원' 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본인의 업(業)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천장현 머서코리아 부사장이 강연 중에, "MZ 세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 본인의 업(業)의 '가치'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MZ 세대가 아님에도) 너무나 가슴이 와 닿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제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방산업계도 문제해결형 융합인재의 양성과 함께, 무기체계 개발/양산/유지보수 종사자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심어 주는 것이 지속적인 화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대표 토종 방산업체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은 물론,

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항공전자/전자전에서 

AI/무인화/위성/드론/사이버전 등 분야별 기술교류와 융합이 가능한 LIG넥스원은, 

앞으로 더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주관 기관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회사에도 감사드립니다!

#글로벌인재포럼 #방위산업 #AI빅블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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