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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Oct 24. 2020

톨스토이 단편선 2권

진정한 지혜를 향한 '세 가지 물음'

제법 스산한 가을바람 아래로 따사한 가을볕이 내려오는 10월의 주말 '톨스토이 단편선 2권'을 읽었다.

톨스토이 단편선 1권이 '사람은 살아가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라는 주제로 저자의 확고한 가치관을 담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2권에서는 러시아 민담의 형태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내용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전체적인 주제를 요약한다면 단편 '세 가지 물음'에서처럼 '바로', '지금', '여기서' 고매한 절대신의 가르침과 본인의 양심에 충실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행복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온라인 상에서는 익명의 힘에 기대어 누구나 추상같은 '도덕률'을 논하지만, 현실에서는 부와 권력을 위해서라면 '진실'과 '영혼'조차 너무나 손쉽게 팔아넘기는 괴리된 '삶'들이 넘쳐나는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마음이 따스해지는 우화집에 가깝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종교적 내용에 부담이 없다면 성인이나 아이 구분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물음'과 '빛이 있는 동안 빛 속을 걸어가라'가 좋았다. 이런 책들은 아이가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 되었다면 한편씩 읽어보고 소감을 나눠봐도 좋을 것 같다.

톨스토이 단편선 2권에 실린 이야기들은 아래와 같다.

세 은사 / 뉘우친 죄인 / 아시리아의 왕 에사르하돈 / 노동, 죽음 그리고 병 / 세 가지 물음 / 악은 부추기지만 선은 견딘다 / 어린 소녀가 어른보다 현명하다 / 일리야스 / 부유한 사람들과의 대화 / 빛이 있는 동안 빛 속을 걸어가라 / 신은 진실을 알지만 기다린다 / 카프카스의 포로 / 곰사냥

#독서 #독서노트 #톨스토이 #톨스토이단편선 #세가지물음 #빛이있는동안빛속을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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