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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Jun 26. 2021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한 잔의 술에 담긴 인류의 역사 이야기!


후덥지근한 날씨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음을 예감하게 되는 6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를 읽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술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먼 과거에도 '술'이라는 존재는 인류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잠시나마 '번뇌'를 잊게 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술은 신성한 음료이기도 했기에, 인류의 초창기에는 신과 교감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수렵과 채집의 시기를 지나, 농경의 시작, 도시의 출현, 문화 간 교류, 대항해 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치고 인류의 문명과 과학이 확장되며, 이 오묘한 음료도 발전과 진화를 거듭한다.

이 책에는 인류의 첫 '알코올 음료' 였다는 봉밀주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그리스 신화 속 와인, 액체 빵이었던 맥주, 무취와 무색투명한 보드카, 페스트를 치료하는 생명수로 불리던 브랜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위스키를 비롯해 리큐어, 테킬라, 아쿠아비트, 럼, 샴페인, 진, 라거, 압생트, 위스키, 스카치, 마티니 등 세계사 속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술 이야기가 가득 펼쳐진다.

우리가 흔히 접하던 다양한 '술'들의 탄생 비화를 살피는 과정은 흥미롭다. 부유하고 힘 있는 이들이 마시는 고급술과 나와 같은 서민이 마시는 대중적인 알코올음료가 나누어지고, 때로는 기술과 환경에 발전과 함께 그 위치가 뒤바뀌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어쨌든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술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는 한다. 그래도 어차피 소주, 맥주, 가끔은 청하 정도를 마시는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술을 좋아하거나, 세계사, 알코올 음료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

#독서노트 #처음읽는술의세계사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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