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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Jan 22. 2022

왕의 공부

매일 배우고 정진하며 나라를 이끈 공부의 힘!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던 추위가 한풀 꺾인 1월의 4번째 토요일 '왕의 공부'를 읽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자신을 수양하며 나라를 경영해야 했던' 조선 왕들의 '공부'를 다룬 책이다. 


조선 시대의 왕은 하늘을 대신해 세상을 통치하고 사람들을 바른길로 이끌어야 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성현의 학문을 배우고 성현의 마음가짐을 본받아야 한다. 눈앞의 업무와 난제가 산적해 있어도 학문의 길을 소홀할 수는 없다. 율곡 이이가 "도(道)에 뜻을 두고 그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이 세상을 태평성대로 만드는 것도 군주의 손에 달려 있고, 욕심에 뜻을 두고 그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이 세상을 말세로 만드는 것도 군주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왕의 사명은 막중했다. 


그렇기에 조선시대의 왕들은 평생 쉼 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운명이었다.


이 책에서는 '왕은 왜 공부하는가', '무엇을 공부하는가',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주제로 풍부한 사례와 함께 500여 년간 조선시대 왕들이 겪어온 끝없는 공부의 삶을 들여다본다. 왕은 넓은 시각을 갖고 바른 말을 경청하며, 자신을 수양하는 자세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또한 인재를 널리 구하는 한편 그들과 더불어 최선의 선택을 취하며 감정을 제어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했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취하는 공부가 기본이 되었지만, 실제 정사를 돌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도 많았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공부는 계속됐고, 더 많은 배움을 요청하는 (때로는 반대의 경우도 있었지만) 신료들과의 신경전도 되풀이됐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 왕이라면 시켜줘도 못하겠다!" 정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한 나라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쉼 없이 스스로를 새롭게 갈고닦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명제에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더욱이 대선을 앞둔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공부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 또는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 정도 읽어봄 직한 책!


#독서노트 #왕의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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