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adtripper Oct 27. 2018

손호영을 물집으로부터 구원했었을 예방법

jtbc <같이걸을까> 3회 _ 해석 2편


#jtbc같이걸을까 3회 보셨나요?

지난 회에서도 그랬지만, 3회에서 역시 #물집 으로 고생하는 #손호영 씨가 등장합니다.


편하게 걷지도 못하면서 #카미노루트 에서는 후다닥 뛰기도 하고,

밤엔 절룩이며 빨래를 챙기러 나갑니다.



실제 #카미노 를 걷다 보면 물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낮엔 어째어째 걷다가 밤에 #알베르게 에 도착해 짐풀고, 씻고 나면 쓰러지는 거죠.

아픈 발을 부여잡고서.


그런데 희한하게도 #알베르게에서 만나게 되는 #까미노친구 중 한둘은 꼭

#실 과 #바늘 로 #물집치료 하는 도사가 있었어요.


제가 까미노를 걸었을 땐, 한국인 동생이 물집치료를 전담했었는데요.

#한국인순례자 뿐 아니라 #아일랜드 #프랑스 #남미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까지

다국적 치료를 시행하며 글로벌물집치유사 로 거듭났었죠 ㅎㅎ 


물집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견해도 조금씩 다르니 코멘트 없이 넘어가겠습니다 :)

참고만 하세요!


암튼, 조용한 캐릭터에 그닥 아픈 내색 않던 #손호영 씨.

일정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쭈니형 #박준형 씨도 길에서 물집 잡힌 걸 발견합니다.


#같이걸을까3회 가장 인상 깊었던 워딩, #웰컴투더물집쓰~ 

여기서 등장합니다 ㅋ

#손호영 뜻밖의 코멘트, 

Welcome to the 물집쓰!~


그리고, #새끼발가락 이 #핫플레이스 로 등극합니다 ㅋ

#윤계상 씨, 연기할 땐 사뭇 진지했었는데 장난기, 개그센스 여전하더군요 :)


#지오디다섯멤버 중, 둘이 물집에 시달리고 있으니

이들의 카미노는 물집 발병률 40%를 기록합니다.


까미노에서 물집치료를 직접 하거나, 누굴 해주거나 하는 장면을 봤는데...

제 발은 아니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 ;;


#같이걸을까2회 에서 물집치료받는 손호영 씨 장면이 등장합니다.



어떤 병이든 마찬가집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죠.


전 겨울의 한복판에서 33일 동안 걸어 #까미노프랑스길 순례를 마쳤는데요.

물집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


가장 큰 이유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걸었던 까닭인 것 같아요.

실제로 #까미노에서 물집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 열이면 열, 새 신발을 신었더라구요.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마음 새뜻으로 뭔가 해보겠다며 결심했거나 

무려 한달이 기본으로 소요되는, 인생에 몇 안 될 장기여행이니만큼

장비와 신발 등을 모두 새 걸로 준비했던 게 욕심이었을까요?


하루에 1만 걸음 걸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도시의 라이프에 익숙한 우리들이

까미노에서 갑자기 20-30km를 걷게 되면 일단 몸이 놀라겠죠.


그런데 이때 새신발까지 신고 있다면, 편치 않을 거라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같아요. 


 

온갖 해외 출장에 신고 다녔던 10년 된 운동화를 신고감
이렇게 눈이 푹푹 쌓인 길에선 스패츠로 신발 젖는 걸 방지해주면 좋아요
눈이 녹아 질펀한 진흙길에서도 내 10년된 운동화는 엄청 고생 ;;

위 사진에서 보듯 전 10년간 신은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갔어요.

까미노 관련 카페를 보니 사람들은 #발목등산화 를 사야하느냐, #방수신발 을 사야하느냐

질문들이 많았었는데요.

그분들 아마 새 신발 신고 바로 가셨음 다들 물집으로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ㅜ.ㅡ


전 너무 편해 신발인지 발인지, 신었는지 아닌지 구분도 안 될 만큼 편한

오래된 운동화를 신고 갔어요.


심지어 등산복 없이, 아주 편한 겨울용 레깅스를 입고 갔다죠 ㅎㅎ


#까미노프랑스길 을 700km 넘게 걷는 동안

눈길, 진흙길, 산길, 물길을 밟아가며... 10년이나 혹사당한 제 운동화는

도저히 안 되겠는지 운동화 바닥과 윗부분, 그리고 앞. 뒤쪽이 완전히 분리되었습니다.

결국, 산티아고 도착 40km 전 지점에서 신발 완전 분리됨 ;;


다행히 함께 걷던 스페인 친구 여벌 신발이 있어서 그걸 신고 #산티아고 까지 갔다죠.

10mm나 커서 벗겨질 뻔 해가면서 


그래도 물집이나 기타 발병 없이 건강하게 잘 걸어냈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혹시 까미노를 준비하며 어떤 신발 신을까 고민하시는 분,

물집이 생길까 걱정되시는 분,

건강하게 카미노를 걷고 싶으신 분,

오래되고 익숙해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가세요.


신발이 없어서 사야한다거나,

꼭 새 신발을 신고 가야겠다면 출발 전 여유 있게 구입해서

미리 신고 다니며 신발을 길들이세요.


길들이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발에 맞게 편안해질 겁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부엔까미노 !



참고하세요 :)

https://brunch.co.kr/@roadtrip/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