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Portuguese 06.
오후 1시46분 쯤.
#알베르게 문이 열림과 동시에 총알처럼 들어갔다.
다국적 아저씨아즘마 부대가 엄청 수다떨며 알베르게 앞 카페에 대기중이었지만 그에 굴할 내가 아닌 것이었다.
이미 일찌감치 알베르게 문 앞에 철퍼덕 배낭을 내려두었었고,
앞 난간에 대충 쪼그려앉아 있던 참이었다.
알베르게 오픈 예정 시각은 오후 2시.
그러나 청소하시던 아주머니의 방심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더위에 늘어져 있던 다국적 다연령대 #순례자 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기세 좋게 밀려들어갔다.
덕분에 #호스피탈레로 아저씨와 상담? 도 제 1순위.
2004년에 설립되어 #포르투갈가장먼저생긴알베르게 라는 것,
#정부 등 유관 단체의 재정적 지원 없이
오로지 #순례자들 #도네이션 으로 운영된다는 점 등을 이야기한 후
#여권 #크레덴시알 을 요청했다.
이후 몇 명쯤 접수가 끝나기를 기다려 너댓명쯤 등록이 끝났을 때 한번에 #알베르게투어 진행
배정받은 방에 짐을 풀고,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얼른 서둘러
#샤워 #빨래 를 마치고 널다보니 해가 아직 한중간에.
얼마나 꿈꿨던가 말이다.
한낮에 알베에 도착해 후딱 빨래 널어 말리는 이상적인 상황.
낮잠까지 한숨 자고 났는 데도 아직 오후 5시가 안 된 시각.
카페에 가 파나셰 한잔 주문해 와이파이 하며 놀고 있으려니
셀프로 물집 터뜨린 마리안나가 절룩거리며 배회하고
역시 같은 방 배정된 독일아이 줄리아는 조용히 독서 중.
다시 들어갔더니 여전히 복도에는 사람들 대기중.
나중에 #호스피탈레로 에게 물으니 오늘 공식 집계 65명 ;;
그중 독일인이 지분 60% 차지한다고
#가이드북 에 크게 소개된 마을도 아닌데 왜이리 북적거리나했더니
독일에서 발행된 유명 가이드북에 하루 코스로 추천된 마을이어서 그럴 거라는, 역시 한 방에 배정된 독일인 아주머니의 설명 ;
저녁 8시 무렵엔가까지 사람들 행렬이 이어졌고
쨍한 포르투갈 햇살에 대번 말라버린 빨래를 걷으려니
그제서야 씻고 빨래를 너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그리고 여전히 복도에서 접수를 기다리는 #순례자 한가득.
배가 슬슬 고파오고,
레스토랑 음식을 또 먹긴 싫어 동네 하나 있는 수퍼마켓을 기웃거리려니
역시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여자 둘이서 파스타 재료를 고르고 있는 모습 발견.
내가 와인을 사고,
그녀들이 파스타 재료를 구입해 요리하고
함께 먹은 후
내가 설거지하는 걸로 순식간에 협상 완료.
그리하여... 맛있는 #포르투갈화이트와인 과
#토마토파스타 #올리브 #피스타치오 등으로 저녁 해결
#프랑스순례길 #포르투갈순례길 통틀어
가장 노멀하고 전형적인 듯 했던 #알베르게라이프 가 이리 흘러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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