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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adtripper May 16. 2019

리얼 알베르게 라이프

Camino Portuguese 06.


오후 1시46분 쯤.

#알베르게 문이 열림과 동시에 총알처럼 들어갔다.


다국적 아저씨아즘마 부대가 엄청 수다떨며 알베르게 앞 카페에 대기중이었지만 그에 굴할 내가 아닌 것이었다.


이미 일찌감치 알베르게 문 앞에 철퍼덕 배낭을 내려두었었고,

앞 난간에 대충 쪼그려앉아 있던 참이었다.

알베르게  오픈 예정 시각은 오후 2시.

그러나 청소하시던 아주머니의 방심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더위에 늘어져 있던 다국적 다연령대 #순례자 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기세 좋게 밀려들어갔다.


덕분에 #호스피탈레로 아저씨와 상담? 도 제 1순위.

2004년에 설립되어 #포르투갈가장먼저생긴알베르게 라는 것,

#정부 등 유관 단체의 재정적 지원 없이

오로지 #순례자들 #도네이션 으로 운영된다는 점 등을 이야기한 후

#여권 #크레덴시알 을 요청했다.



이후 몇 명쯤 접수가 끝나기를 기다려 너댓명쯤 등록이 끝났을 때 한번에 #알베르게투어 진행


알베르게 리셉션
주방 창 너머 보이는 넓은 정원


거실이 별도로


소파와 테이블, 까미노 관련 책자, 팸플릿 등 비치
알베르게 복도에 주저앉은 순례자들
도착하는 순서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2층침대 싫댔더니 특별히 방에 딱 하나 있는 1층 침대.
마치 옛날 학교처럼 구조가 독특하다. 방 맞은 편 창아래에 신발장
드넓은 알베르게 정원
일찌감치 멈춘 덕에 일찌감치 씻고 빨래해 내다 널었다.
알베르게 한켠에 마련된 전시공간
메인 시설이 2층에 위치한 알베르게. 건물 아래 1층으로 통로가 나 있다.


배정받은 방에 짐을 풀고,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얼른 서둘러

#샤워 #빨래 를 마치고 널다보니 해가 아직 한중간에.


얼마나 꿈꿨던가 말이다.

한낮에 알베에 도착해 후딱 빨래 널어 말리는 이상적인 상황.


낮잠까지 한숨 자고 났는 데도 아직 오후 5시가 안 된 시각.


카페에 가 파나셰 한잔 주문해 와이파이 하며 놀고 있으려니

셀프로 물집 터뜨린 마리안나가 절룩거리며 배회하고

역시 같은 방 배정된 독일아이 줄리아는 조용히 독서 중.

#포르투갈순례자 추천 #음료 #파나셰
물집 터뜨리고 절룩거리며 다니는 마리안나
카페에서 착하게 독서 중인 줄리아


다시 들어갔더니 여전히 복도에는 사람들 대기중.


나중에 #호스피탈레로 에게 물으니 오늘 공식 집계 65명 ;;

그중 독일인이 지분 60% 차지한다고  


#가이드북 에 크게 소개된 마을도 아닌데 왜이리 북적거리나했더니

독일에서 발행된 유명 가이드북에 하루 코스로 추천된 마을이어서 그럴 거라는, 역시 한 방에 배정된 독일인 아주머니의 설명 ;


저녁 8시 무렵엔가까지 사람들 행렬이 이어졌고

쨍한 포르투갈 햇살에 대번 말라버린 빨래를 걷으려니

그제서야 씻고 빨래를 너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그리고 여전히 복도에서 접수를 기다리는 #순례자 한가득.


배가 슬슬 고파오고,

레스토랑 음식을 또 먹긴 싫어 동네 하나 있는 수퍼마켓을 기웃거리려니

역시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여자 둘이서 파스타 재료를 고르고 있는 모습 발견.


내가 와인을 사고,

그녀들이 파스타 재료를 구입해 요리하고

함께 먹은 후

내가 설거지하는 걸로 순식간에 협상 완료.


앉고보니 테이블 지분 85%가 #독일인 ;;


그리하여... 맛있는 #포르투갈화이트와인 과

#토마토파스타 #올리브 #피스타치오 등으로 저녁 해결


#프랑스순례길 #포르투갈순례길 통틀어

가장 노멀하고 전형적인 듯 했던 #알베르게라이프 가 이리 흘러감 ;


#카미노산티아고 #포르투갈카미노 #카미노포르투갈 #산티아고포르투갈 #포르투갈 #포르투갈중부 #포르투갈산티아고 #산티아고순례길 #까미노산티아고 #포르투갈순례길 #알베르게 #포르투갈까미노 #포르투갈길 #포르투갈순례 #포르투갈센트럴 #공영알베르게 #바르셀로스까미노 #포르투갈바르셀로스 #산티아고순례포르투갈길 #산티아고포르투갈길 #스페인포르투갈여행 #포르투갈길걷기 #스페인걷기 #순례길걷기 #유럽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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