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순례자를 위한 스페인 마트 탐색 시리즈
순례를 앞두고 있다면, 계획 중이라면 이런저런 걱정이 많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생존에 기본 요소일 뿐 아니라 일상의 즐거움을 좌우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먹는 문제.
온통 낯선 스페인에서 우린 뭘 먹을 수 있을까요?
#바르셀로나 나 #마드리드 처럼 관광객 넘쳐나는 대도시에는 한식당도 있고
한국 식재료 판매하는 마트도 존재하지만 관광객 비중 낮은 중소도시는 물론이고
#순례길이 관통하는 #카미노 로드 위에선 한식집 찾기 정말 힘듭니다.
아, 요즘 방영하는 예능프로그램 보니 이제 #프랑스길 (우리가 흔히 #산티아고순례길 이라 부르는,
#생장피에드포르 에서부터 걷기 시작하는 그 길)에는 한국 순례자들 수가 급증하며 현지 작은 식료품점에서도 #라면 이나 #김치 등을 제법 판매하는 듯 합디다.
그래도 사실 부족하긴 하죠.
올해 봄-여름에 걸쳐 방영했던 #스페인하숙 에 등장했던 한국 순례자들 모습 기억나시죠?
제가 프랑스길을 걸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프랑스길 엔 #한국인순례자 들이 걷기 딱 좋은,
배려 넘치는 길이 되었지만 늘 음식을 싸짋어지고 걸을 수 없거니와
날씨와 장거리 도보에 지쳐 몸과 마음이 탈탈 털린 어느 날엔가는
익숙하고 다정한 우리 음식 한끼에 눈물이 핑 돌 만큼 위로를 받기도 하거든요.
쓰다보니 뒷내용은 #스페인에서한식당찾기 내지 #스페인에서한국음식해먹기 정도로 흘러가야 할 분위긴데
아쉽게도 그렇진 않습니다.
빈약한 한식에 대한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스페인 현지 마트에서 뭘 판매하는지,
재료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될 지 보자,, 라는 플로로 흐를 겁니다.
오랜만에 걸은 스페인엔 그새 못 보더 마트 브랜드가 새로 생겨났고,
마트마다 나름의 특장점 등이 있더라고요.
한국 마트나 #편의점 에서도 각 브랜드별 PB 상품을 다양하게 구비해두었듯 그들도 나름 전략이 있을 테지요.
#스페인마트탐구 첫번째,
#메르까도나 입니다.
메르까도나 Merdadona
#메르까도나 #Mercadona.
스페인어를 몰라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왠지 어감이 익숙하죠?
영어 단어 #마켓 Market 을 변형한 것 같기도 하고요.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이 라틴어에 기반한 걸 감안하면
단어의 뿌리는 같을 겁니다.
스페인어로 시장을 메르까도 Mercado 라고 하거든요.
스페인에는 다양한 마트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그중 #메르까도나 는 스페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고,
식료품에 특화한 브랜드입니다.
#리들 #Lidl 이나 #에로스키 #Eroski 등 다른 대형 브랜드는 우리나라 #이마트 #홈플러스 처럼
식료품 외에도 의류, 화장품, 생활잡화 등 아주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거든요.
물론 #메르까도 에서도 생활잡화를 판매합니다.
하지만 식료품에 집중해 #식음료 선택의 폭이 넓어요.
올해 6월7일부터 7월13일까지
#북쪽순례길 즉, #CaminoDelNorte 를 걸었는데요.
그때 일정 중반쯤 넘긴 어느 날...
#아빌레스 #Aviles 를 지난 어느 소도시를 빠져나오다
아침거리를 사려고 #메르까도 에 들러 마트를 샅샅이 훑었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보데가 #Bodega .
#와이너리 를 뜻하는 스페인어예요.
굳이 #스페인 아니어도 #유럽 을 여행한 사람이라면
유럽 현지에서 와인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가격은 또 얼마나 훌륭(저렴)한 지 아실 테니
세부컷은 생략합니다 ;)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스페인 사람들은 날씬한 편이예요.
그런데 이 사람들 참 달다구리 좋아합니다.
#초콜릿 브랜드도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Negro #네그로, #다크초콜릿 이고
#Leche #레쩨 라는 단어가 보이는 건 #밀크초콜릿 입니다.
아몬드나 쿠키가 들어간 초콜릿도 보이구요.
이건 #빵 인데요.
스페인 사람들 주식이긴 하지만 여기 있는 빵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정통빵? 은 아니고,
#핑거푸드 내지 #커피 마실 때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사이즈가 작아요.
특이한 건, 카페에서 우리가 사먹을 땐 하나에 1유로 혹은 2개에 1유로 정도 하는데
마트에선 크게 한 묶음 단위로 판매하거나
몇개 집어들면 마치 고기처럼 무게를 측정해 가격이 책정돼요.
#또르띠야 #tortilla 비슷한데 과자처럼 바삭여요.
#tortas #또르따 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말린식빵 같달까요?
#크루통 이 식빵 조각을 말린 거라면 이건 토스트 사이즈 그대로 건조시킨 거라
스페인 사람들 많이 먹는 #하몽 이나 #치즈 얹어 먹거나
#파나페 크래커 대신 활용하기도 하고 #파테 (유럽에서도 독일 문화권에서 주로 보이는) 를 얹어 먹기도 해요.
이건 기본 빵 아닌 베이커리 류.
무슨무슨 #파이 류, #머핀, #카스텔라 등등
#바게트 컬렉션.
길이, 굵기, 재료가 모두 다르고 길이, 굵기,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더라구요.
우리는 긴 빵 모두를 통칭해 #바게트 라고 부르지만.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기본 쇼핑 상품인 #꿀국화차 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tea #티 류가 다양해요.
각종 과일, 허브 를 활용한 차가 많고, 가격 또한 무지 착함.
소포장으로 판매하기도 하니 한번에 몇 개씩 구입해 다양하게 맛보기 좋을 겁니다.
익숙한 브랜드도 있지만, 스페인 로컬 브랜드 역시 다양한 시리얼류.
여긴 마트 내부 베이커리에서 빵을 모아놨는데요.
확실히 종류가 많고, 따뜻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해요.
이날 전 깨가 박힌 작은 바게트, 호박씨 등 견과류 바게트를 샀는데 레알 JMT
#스페인마트에서빵사는법
순서대로 봅시다 ㅋ
일단 진열대에 전시된 빵 종류가 많아요.
빵 진열대 바로 옆에 비치된 종이봉투와 투명비닐
이건 제가 골랐던 그날의 빵.
중간 컷이 하나 빠졌네요.
저 빵을 담을 때 옆에 비치된 집게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구요.
다른 마트 브랜드에선 긴 꼬챙이? 같은 걸로 빵을 옆 공간으로 밀어내
자신이 선택한 빵만 집어들어 봉투에 담으면 돼요.
생수 브랜드 역시 다양하구요.
중간에 파란색 라벨 붙은 #SAO MARTINHO 가 아마 PB 상품이었던 것 같은데
1.5리터 가격이 0.20~0.30 유로 수준.
주스도 많죠. 다양하구요. 심지어 가격이 착하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론 #오렌지주스 그리고 #토마토주스 를 추천! 합니다.
#태양의나라 #스페인 에서 제대로 익은 #오렌지 와 #토마토 를 따다가 만든 주스는
맛있는 데다 가격마저 착해요.
길에서 만난 스페인 사람과 얘기하다보니
남부 안달루시아 어느 지방에선 토마토며 오렌지 수확에 드는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실컷 농사지어 놓고 그대로 썩혀 버리기도 한다더라구요... ;;
그외 망고주스 석류주스 베리주스 등이 있고
파인애플 주스도 많이 먹읍디다;
이건 #생과일주스 인데 이렇게 실내 진열대에 진열된 생과일주스는 보통 100%는 아니예요.
100%생과일 주스를 찾는다면 신선코너 옆 냉장고로 가야하고,
여기 있는 주스류는 물론 오리지널 재료 함량이 높지만 설탕 등이 섞였으니 참고하세요.
스페인 포스 퐁퐁.
다양한 #올리브 절임류
#스페인냉동식품 포스.
#추러스 #크레페 #퀸시 등 #디저트 류 있구요
다양한 #피자 의 향연
#치즈 #페퍼로니 #베지터블 #뽀요 (닭고기) 등 종류도 많거니와
#피자도우 만 팔기도 하고,
#도우 도 반죽에 소금 첨가 여부에 따라 옵션이 또 달라져요.
마트에서 판매하지만 거의 #커스터마이즈드피자
#생선튀김 #햄버거패티 #고기파이 등 종류가 다양해
냉동고만 제대로 구경해도 시간이 훌쩍 갑니다.
그리고... 사진과 섹션이 한참 더 남았는데,
브런치에 더 등록이 되질 않네요.
분량 나누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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