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비밀>, 아쉬가르 파르디
스페인의 한 시골 마을에서 결혼식이 열린다. 라우라(페넬로페 크루즈)는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규모가 큰 포도 농장을 경영하는 파코(하비에르 바르뎀)는 라우라 동생의 결혼식이 있던 날에도 일을 하지만 늦지 않게 참석한다. 성당에서 식을 마친 후 춤과 함께 어우러지는 피로연 행사 중 잠시 정전이 일어났다.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은 여전히 아랑곳 앉고 흥에서 깨지 않은 채 작은 전등에 의지하면서 계속 춤을 춘다. 전기가 돌아왔을 때, 라우라는 자기 딸이 납치되었음을 알게 된다.
가족이 가 족같을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