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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빈 Mar 30. 2022

66일 습관 혁명 – 김주난

습관을 변화하는 마법에 왜 66일이 적용되는가?


“습관을 변화하는 마법에 왜 66일이 적용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이 아쉽다.”


IZI Publishing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된 김주난 작가의 “66일 습관 혁명”은 제목을 통해 볼 때 66일간의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개인의 습관에 변화를 이끌어 내는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이라 하는 기대를 가졌었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나 할 헬로드의 “미라클 모닝”, 조지 레너드의 “마스터리”와 같은 책들이 가지고 전달하는 자신을 변화 시키는 근원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은 그냥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의 범주에 머무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 아쉬운 점은 왜 66일인가라는 것에 대한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66일을 책을 읽고 66일 동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설명하지만 왜 66일이여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경험적인 근거라도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전체적인 책의 내용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그나마 책의 중간 부분에서 언급되는 목표의 설정 – 목표의 세분화 – 세분화된 목표를 다시 세분화하여 66일의 기간안에 성취라고 하는 기술적인 접근 부분은 기업들의 업무 성취 분석 툴인 OKR 기법과 유사하기도 하다.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말하는 독서를 많이하고 운동을 하고 관계를 개선하고 의식을 높인다는 방법론적인 접근은 오히려 너무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어떻게 보면 책의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고, 평범한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제목이 가져다 주는 인상과 책의 초반부에 66일 동안 무엇을 함으로써 거대한 변화가 생긴다고 쓴 것이 편견을 부여하여 책전체의 평가가 낮아 진 것일 수도 있다. 나름 잘 쓰여진 책이고 윍기 쉬운 책이라 쉬운 글로 썼음에도 읽기 어려운 요즘 일부 책들에 비하면 시간을 내서 읽어보고 나름대로 작가의 생각을 평가 해볼만한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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