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이 되었다.
책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계속 논란이 되었다.
이번에 된 논란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난 뒤,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장종화' 대변인이 논평을 내놓은 논평이다.
"'82년생 장종화'를 영화로 만들어도 똑같을 것"이라며 "초등학교 시절 단순히 숙제 하나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스윙 따귀를 맞고, 스물둘 청춘에 입대하여 갖은 고생 끝에 배치된 자대에서 아무 이유 없이 있는 욕 없는 욕은 다 듣고, 키 180 이하는 루저가 되는 것과 같이 여러 맥락을 알 수 없는 '남자다움'이 요구된 삶을 살았다"
라면서, 여성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남성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혀 문제가 없는 발언이며,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아래에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선 용기있는 발언이며, 고리타분한 정치 속에서 여당 '대변인'의 번득이는 논평은 비난할 수 없다.
페미니즘의 시작은 가부장적 시스템 속에서 남성의 폭력성에 억눌려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들만을 위한 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 역시, 사회 시스템 속에서 문제를 겪고 있으며,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해진 후에 새로운 문제를 겪고 있다.
페미니즘의 올바른 목적이 모든 행적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목적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상처입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그 경로는 잘못된 것이다. 페미니즘은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다. 우리 모두가 입은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
절대, 여자들의 권리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남성들은 가만히 여성들의 권리가 신장되도록 도와라. 하는 과정이 아니다.
서로 보듬고, 함께 나아가는 과정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여성인권을 신장하는 영화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좁은 시선의 해석이다. 여성의 인권에 문제가 있기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맞지만, 그와 동시에 공유와 같은 사람들의 남성 인권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한다. 어떤 텍스트든 답이 없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다면, 그것은 정치선전물이다. 텍스트가 아니다.
예술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지만, 어떤 생각을 할지를 정해주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