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다시 정치를 시작할까?

공직 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유시민

by 로칼두
출처: 조선일보 (유시민의 최근 발언 모음)

작년 10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며 말했다.

"글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 공직 선거 출마 제 인생에 없을 것"

노무현 재단 이사장 취임 전, 유시민 작가의 행보는 그럴 듯 했다. 대중 미디어를 통한 빈번한 노출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였고, 몇 번의 베스트 셀러를 출간했다.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그의 말처럼 '어용 지식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노무현 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그의 말은 우스워졌다. '노무현 재단'의 사업 일환이라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고, 끊임없이 정치적인 발언을 날렸다. 조국 정국이 시작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보호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과거의 지식인 롤(role)에 있을 때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아 큰 논란이 되지 않았으나,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되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기 시작했고,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불거지는 발언을 한 것엔 문제가 없다. 정치적 발언을 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해가 안되는 점은 '공직 선거 출마가 제 인생에 없을 것'이라는 사람이 왜 '정치적 발언'을 계속 해서 논란을 일으키는 것일까? 라는 점이다. 이 점은 '공직 선거 출마'라는 단어를 다시 곱씹어본다.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직 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점. 직업으로서의 정치인의 삶을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이외의 '정치적 활동'은 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했던 사람들을 살펴보자.

초대: 한명숙 (2009년 ~ 2010년)

2대: 문재인 (2010년 ~2012년)

3대: 이병완 (2012년 ~ 2014년)

4대: 이해찬 (2014년~2018년)


특히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이전은 이사장은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이다. 2대 이사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출마 전부터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그 어디보다 정치적인 자리이다. 유시민 작가는 누구보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자리의 무게감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조국 정국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늘 정치적 발언은 많은 논란을 일으킨다. 특히 대중매체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그 논란은 커진다. 사실, 유시민 이사장의 입장에서는 대중 지식인으로 많은 호감도를 사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의 인지도 입장에서나 후에 혹시 모를 출마를 위해서는 현재 조국 관련 발언을 삼가는 것이 효과적인 선택이다.


그런데도 계속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는, 유시민의 판단 미스가 아니다. 정치적인 선택이다. 바로 조국에게 쏠린 논란이나 사태를 자신에게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자신 스스로를 장기판의 말로 생각하는 것이다. 아마도, 조국이 사태한 지금, 당분간은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새로운 이슈가 생겼을 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은 자신을 왕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다른 왕을 만들기 위한 말이 되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공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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