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던 시절 2010.06.16
"엄마... 엄마... 교장선생님이 에~ 에~에~.... 하셨어요."
"응? 에에... 하셨다고?"
"네..."
"에에......???"
"아~ 곰돌아... 그거는? 교장 선생님이 다음 하실 말이 얼른 생각이 안 나서 에~에~ 하셨던 거야.
우리 어린이들이 음... 음... 하는 거랑 똑같은 거지."
"!!!!!!"
... 가끔은
엄마보다도 더 빨리 동생이 하는 말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아채고 나름 조리 있게 설명을 해 주는 형아.
동생이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재주도 있고, 아직까지도 도통 알아들을 수 없게 던지는 질문에 인내심 있게 의도 파악을 하다 하다 지쳐 결국 승질내는 못된 엄마에게... 동생이 아직 어려서 그런 거라고 엄마가 이해하라며 동생 감쌀 줄도 아는 참 좋은 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