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키던 시절 2008.07.12
휴.토
왕왕대던 T.V를 지들 손으로 직접 끄고...
식탁의자를 부지런히 나르더니 이불 한 장 달래서 덮어씌워 지붕 맹글고...
머리에 손수건 하나씩 질끈 묶고선... 총, 칼을 들었다.
요새도 확보되었고, 무기도 빵빵하지만...
정작 런닝에 빤쮸 차림임을 녀석들은 별로 개의치 않았고...
둘만의 나름 진지한 전쟁놀이가 시작되었다.
작전참모총장 곰식이.
급 제작한 지도를 놓고 딸랑 하나뿐인 쫄병 곰돌이 일병에게
적군의 요새로 쳐들어갈 작전 설명 중.
드디어... 총, 칼 들고 출동 준비 완료.
적의 동태를 살피고 무기를 다시 한번 점검.
입으론 연신 두두두~~~ 피융. 피융... 이얍이얍~~~ 효과음도 리얼하게,
한참 동안 두 녀석이 온 집안을 붕붕~ 날아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국...
녀석들을 진압한 건... 아침 일찍 급하게 구운 엄마표 식빵...
... 맛있게도 잡솨주신다.
이리하여 전쟁놀이 급 종료!!!
더운 여름 집 안에서 녀석들과 온종일 복닥복닥 그야말로 전쟁터.
다음 주부터 닥칠 여름방학이 벌써부터 걱정스럽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