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싫어해 놓고 내가 그래

2019.02.08

by 갱구리

미안해.

엄마가 주책이었지...

교복 사러 가서

"엉덩이가 쫌 있어요."라니...

니 말대로 조금 더 큰 싸이즈로 달라고 했음 좋았을텐데.

굳이 엉덩이 크다고 말할건 뭐였대니...

가뜩이나 알바 누나가 대빵 이뿌던데...

우리 곰돌이... 이 엄마가 얼마나 짜증나고 챙피했을까...


니 맘 이해못했던거 미안미안...

엄마도 이제 외할머니가 이해가 되네...

널 화나게 하려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인생은 돌고 도나봐.

내가 싫어라 했던 외할머니 모습이

이제 아무런 의식없이 막 나오는구나.

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가 없어.


참... 희한한 일이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변해가는지 몰라.


... 그때 넘 미워하지 말껄 그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