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계약서는 만기되지 않는다>_리러하, 팩토리나인
주인공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젊은 여성 서주다. 혈연이 아닌 업둥이 같은 존재로 할머니의 집에 들어와 십 년을 넘게 살며 친손주처럼 할머니를 챙기지만 어떠한 서류로도 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애매한 관계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망나니 같은 할머니의 친아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해꼬지를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진 그녀에게 할머니가 지옥과 임대차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쎄, 매력적인 설정에 비해서 이야기는 다소 평범하다고 느껴진다. 유머도 있고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도 있는데 왜지? 흠, 왜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가에 설득력이 약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로맨스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으려나? 웹소설 같은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