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살펴보니 주변에 있는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몸 또한 온통 D로 뒤덮여 있었다. 원죄의 낙인처럼, 저격수의 표적이 된 것처럼, 무수히 많은 표식이 그의 몸에 내려앉아 있었다."p.65_<스마트 D>
""원래 타인의 예술행위는 보는 사람을 구역질나게 만들 수도 있는 거라고요.""p.198_<예술과 중력가속도>
거대한 우주의 반짝이는 별들의 이야기나 로봇과 인공지능 같은, 우리가 본디 상상했던 미래공상과학의 정석적인 세계를 맛보고 싶다면 배명훈 작가의 작품을 추천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그의 단편을 모아놓은 작품집으로 그중에 <유물 위성>, <스마트 D>를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 D>가 최고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