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킨무무 Feb 13. 2024

네모선장과 아틀란티스의 추억

<해저 2만리>_쥘 베른





어릴 때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나디아의 아버지로 짜잔~등장했던 네모선장은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아틀란티스인의 후예로 노틸러스호의 카리스마 선장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매우 매력적인 미스터리한 냉정남이었는데 그 원조가 여기,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 안에 있다.


<해저 2만리> 속의 그는 당시 제국주의의 선두에 섰던 영국과의 전투에서 아내와 두 아이를 잃은 것으로 묘사되며(이런 배경으로부터 나디아의 인도풍 의상과 피부색이 설정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재밌다.) 그로 인해 육지와 인간에 대한 증오로 노틸러스 호에 자진고립되어 바다를 떠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잠수함 노틸러스 호를 일각고래라고 유추했던 박물학자 아로낙스 박사, 하인 콩세유, 고래 작살잡이 네드가 사고로 노틸러스 호의 바다 속 여행에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대단한 과학지식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노틸러스 호와 전 지구를 아우르는 그의 모험 이야기는 지금의 시점으로 봐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이 작품을 봤더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가 얼마나 이 작품에서 많은 설정을 가져왔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노틸러스 호의 마지막 운명까지도 포함해서. 하지만 내 최애 캐릭터는 원작에는 없는 순진소년 쟝이었지, 크크.



작가의 이전글 K-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할리우드식 반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