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그녀는 범접할수 없는 배우였다

그녀는 과연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연예인인 그녀와 만나게 된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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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언젠가 깨어날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아,


기쁜 마음보다는


두려운 마음도 반이었다.



밖에서 가까이 너무 안고 다녔던 탓일까


어느새 나는 친한 형한테 혼나고 있다.



너희가 스킨쉽하는게 이렇게 밖에서 하면 안되는거야!



3일전.



우리는 회사 소유의 호텔 통로에 있었다.



그녀의 촬영을 마치고 방으로 데려다주는 종수.


종서는 그런 종수의 손을 잡고 말한다.



“빨리 가장 ㅎㅎ”


드라마의 주역 배우인 종서와 내가 만나고 있다니...


꿈이 아니다.

현관 문 앞에서 얼른 들어가서 하자고 재촉한다.



종수는 여러 감정이 섞임 가운데 그의 아랫도리가 매우 단단해지는거를 느꼈다. 방에.. 들어가면 그녀와 함께..



그때였다.



웨에엥!!!!



문의 경보음이었다.



문에 걸려있던 경보 때문에 경비가 손전등을 들고 복도 끝에서 우리를 발견했다.


문 앞에서 거의 내린채 서로를 부등켜 앉고,


내 날아오를 것 같은 부풀어 오른 깃은

깜짝 놀란 너구리 마냥 움츠려 들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조마조마했다.


근데..


그 사실을 형이 전해들었나?



모르겠다.




-

잠시 촬영지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먼지 가득한 사막과 같은 곳에 그는 트럭을 운전하여 와주었다.

미시시피 주 근처에 사는 용수의 집에 들려서

다시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막의 더운 바람.

차가운 에어컨.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


흥겹듯이 용수의 손가락은 핸들을 친다.


용수와 차에서 나눈 대화가 기억난다.



‘야 윤종수’


‘왜’


‘너 너무 들뜬거 아이가 예쁜 여자가 좋아한다고’



종수는 용수가 사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어 입에 쪽 빨았다.


물기가 맺혀있었다. 떨어지는 물.



바람이 불고, 또 밖의 사막 같은 광경과 이글거리는 풍경.


종수는 말 없이 초점 잃은 눈으로 저 먼길을 보고 있다.


‘내 말 듣고 있나?’



용수는 물었다.



‘… 그래 ’



안그래도 답답한 가슴.


잊어버리려했던 사실이 다시 찾아왔다.


-



도착한 종수.



수영장 창 건물 안쪽에 그녀는



그녀를 대쉬하는 다른 한 남자와 있었다.



그를 본 순간 종수는 마음이 가라앉았다.

아니 화가 났다.


...



수영장에 마치 각오를 하고 놀러온 사람 같았다.



예전에 좋아하는 게임에서 여름 컨셉의 스킨을 제작했었는데,

정말 그 게임에 등장해도 어울릴만한 잘생긴 남자였음에 분명하다.



그의 복장은 이미 그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나보다 뛰어난 존재.



아는 사람인가?


같은 드라마 촬영하는 사람인가?



그렇겠지. 종서..씨가 아는 연예인이 사실 얼마나 많겠어.



팔짱 끼고 멀리서 종서를 한참 바라봤다.


쥐고 있는 음료수에 손이 시려왔다.

다 녹어가는 얼음.



그렇게까지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들어보니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유추해볼수 있었다.


근데 저렇게 키가 크다니.


그는 들이대고 있었다.




더 자세히 듣기 위해 눈을 찡그리고 얼굴을 앞으로 하는 종수.


놀랍게도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그녀의 입술을 나는 읽었다.



‘다시는 여기를 찾아오지마,


내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너를 두들겨 팰거야’



? 나는 그런거를 약속한 적이 없는데 .. ;;



어쨋든 그녀를 나는 유심히 보고 있었다.


내가 잘 들은건지 모르겠다.


이 젊은 아이돌 남자의 유혹. 통과할수 있는 여자일까?



-



격렬하게 키스를 하는 듯 마는 듯.



집에 있었고 나의 심기는 불편했다.



그녀의 심기가 불편할 것을 알기 때문이였을까?



내 손을 잡고 밖으로 향하는 그녀



‘안에 있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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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누구보다 노출된 옷을 입었으면서 안에 있고 싶지 않다니.


나를 왜 만나는 걸까?


참 이상한 사람이다. 알수 없는 사람이었음이 분명했다.


그녀의 옷 안에는 브라라인이 보였다.


나를 위해서 이렇게 입는 것은 아니겠지 ... 만 종수는 계속 눈이 갔다.


하루에 몇번이든 미칠 지경이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그렇게 밖을 돌아다니며 당구장을 지나기도 하였고, 함께 손을 잡고 여러 군데를 걸어다녔다.

어차피 해외여서 그나마 조용하다.


수영장에 도착하자, 그녀는 물속에 들어가 혼자서 수영을 하면서 놀기 시작하였다.


매니저님이 도착하였다는 것을 그는 느꼈다.


밴치에서 화들짝 놀라 일어서며

몸을 종서를 등지고 매니저에게 고개를 숙인다.


'아 안녕하세요'


'어 오늘 일정표, 이렇게 나왔어 잘 관리하고 있지?'

'컨디션 관리 잘해주고. 지켜보고 있을거야'


순간 진지하다 싶더니 매니저도 웃으면서 주먹으로 나의 팔을 친다.


하하


고개를 떨구고 웃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다.


종서는 개헤엄치고 있다.



그녀의 행동을 가끔 볼때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았다.



극단적인 이상한 행동에도


내게는 감히 뭐라고 할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


그날 밤 나는 잠시 혼자 나왔다.


방에 있기는 ... 조금 그랬다.


밤 하늘의 하늘을 보았다.


야자수의 잎이 하나씩 떨어지며

바람이 조금씩 불었다.


떨어져 물에 떠있는 꽃잎.


나와의 세계와 단절된 듯 한 그녀의 행동을 보면서


나도 머뭇거리게 되었다.


뭐라고 해야하나?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거지?


마치 소원의 요정에게 소원을 빌었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행복은 오지 않았다.

라는 결론을 마지한 것처럼 나는 외로웠다.


아니 사실 그녀보다도 좋은 것은 없지만,

그저 불확실한 것 뿐이었다.



수영하고 있는 그녀가 아름다우면 무엇을 할것인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데.


핸드폰으로 찍은, 어쩌면 몰래찍은 종서의 사진을 하나씩 넘겨본다.

스태프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인다.


이거면 전부인가...


그냥 ....


종서의 가족은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 .


아 누나가 있었다고 했는데 .


그러면 종서는 어렸을때는 어떻게 자란걸까.


하나하나 생각을 읊어보았다.




<둘째날>


그렇게 놀고온 그녀와 나는 이틀날도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드디어 도착해 짐을 내려놓자자



그녀는 또 젖은 옷으로 나에게 안긴다.



(사랑…해..)



마치 연약한 한 아이를 연상시키는 것 같은 그녀의 행동과 풀린 눈.



종수는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앞뒤가 다르다니.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져 종서가 약간 걱정되어

한 발자국을 뒤로 한다.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


오늘 하루 중 가장 가깝게 느껴졌기에


나는 이질감이 느껴졌지만,


종서는 그냥 ... 이 모든 추억은 사라지는 건가?


하지만 ...


지금 당장 느껴지는 뭉클한 그녀의 가슴은


다시 한번 그의 아랫도리와 가슴을



뜨겁게 데웠다.



나는 어찌할줄 모르겠다.


그냥 느낌이 따르는데로..


그날 밤 나는 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