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는 자의 핑계의 말. (12번째 일일)
요즘은 여기저기 나의 나태함을 비웃듯
자기 계발에 관한 많은 것들이 쏟아진다.
책부터 유튜브, 그리고 강연까지.
그중에서도 나의 관심사와 맞아 떨어지는 것들을 발견하면
순간적으로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그래서 지금은 뭘 해야 하는 거지?
그럴 때마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이고
당장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지는 못한다.
대게는 그런 부류의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꼭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도
절대 시간이 낭비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민하는 시간은 내면의 나를 다지는 과정이니까.
나의 미래에 관해 고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는 차이가 있으리라고 믿는다.
당장 눈앞의 작은 실천도 중요하겠지만
삶의 방향을 크게 정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의식 중에 혼자 근심 어린 생각에 빠져들었다가도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면
결국엔 오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나를 보게 되겠지만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물론 맞는 이야기이고, 나도 결국엔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은 행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민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나의 인생이고 나에게 책임이 있는 내 미래이니까.
당장 행동으로 옮기든, 그렇지 않든 간에.
다가 올 나의 인생에 대한 이런 저런 고민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날이 늘어가는 요즘
하루하루 그 시간들이 쌓여 어떤 내공이 생기다 보면
결국엔 더 좋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