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 (121번째 일일)
이런저런 핑계로 매일같이 눕눕의 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근육이 다 빠져 버린 듯하다.
처음엔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
꽤나 쏠쏠한 뿌듯함을 가져다주는 듯했지만
사실은 살이 빠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손실되어 가는 중이었다보다.
점차 의자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이 들고
하루 중 소파에 누워 생활하는 시간은 점점 더 늘고 있다.
그러다 보면 맞이할 내일은 뻔하디 뻔하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부자에 가까워진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젊을 때 억지로라도 조금씩 근육을 늘려놔야
나이가 들어 병치례며 병원신세를 조금이나마 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당장이야
고작 십분 이십 분의 컨디션조차 조절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상해있다 치더라도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잃어버린 근육 되살리기가 아닐까 싶다.
모든 일에 있어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말은 입이 아플 정도로 많이 들었지만
그 건강에 중심에 있는 것이 아마도 근육량이 아닐까 싶다.
단 두세 달 사이에도 이렇게 절실히 깨닫고 있으니
나이가 들어 근육량에 의지하게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될 것이다.
당장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조금씩 조금씩 근육을 덧붙이기 위해 애를 써야 할 듯싶다.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도 지나온 삶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