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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거대한 것,
심연에 곶처럼 누워서 잠자고, 헤엄치고,
흡사 움직이는 육지처럼 보인다.
아가미로 바다를 삼키고, 숨을 내쉴 때는 바다를 내뿜는다.
오, 세상에서 보기 드문 늙은 고래여.
그대의 집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힘이 바로 정의인 곳에 사는 힘센 거인이여.
그대는 끝없는 바다의 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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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난생처음 배를 타고 여행할 때,
당신이 탄 배가 이제 뭍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로 나왔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신비로운 전율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리는 모든 강과 모든 바닷속에서 본다.
결코 잡을 수 없는 삶의 환영
이것이야말로 그 모든 것의 열쇠인 것이다.
내 영혼의 깊은 곳으로
헤엄쳐 들어오는 고래의 끝없는 행렬
그 행렬 한복판에, 하늘로 우뚝 솟은
눈 덮인 산처럼 두건을 쓴
거대한 유령이 하나 떠다니고 있었다.
허먼 멜빌의 <모비딕> 중에서...
어떤 의미도 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그런 시간도 좋다.
허먼 멜빌 고독한 작가
하늘로 우뚝 솟은 눈 덮인 산처럼 두건을 쓴 거대한 유령이 하나...
이미지를 찾았다.
뒷발 없는 포유동물이 고래 뿐일까?
배에 오른 느낌부터 하나씩.. 그럴 수도.. 라고 생각했다.
다시 고래가 보고싶으면 만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