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3-22.08.03
매일 조금씩이라도 쓴 나 무엇이 달라졌을까?
매일 조금씩 글을 쓴 나는 나를 조금씩 새기는 수작업을 하듯이 엮어내었다.
사라지지 않도록 여기에 건져내어 살아남게 했다.
나는 사라질 뻔, 아니 줄곤 사라지고 있었는데 멈출 수 있었다. 여기에도 공기가 있고 물이 있고 밥이 있다. 살아가는 곳이다. 가상이라고 할 수 있나? 실제 주인공인 내가 한 일이고 내 생각이고 나의 바람인데...
여기는 어디인가? 궁금해 말자.
카프카의 실종자를 어서 읽으러 가자!
by 훌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