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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Oct 01. 2015

자신감 상실, 고독, 우울...

차가운 밤이 내려앉자 당신은 말없이 서성인다.

오르고자했던 희망도 사라져 버린듯이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는 없어)



늑대 한마리 홀로 울부짖자 당신은 우두커니 머물러 선다. 

당신의 잔해만 남은듯이 



(내가 두른 팔이 가슴이 당신의 등 뒤에 있어)



당신에게 모자른 숨을 불어넣어 줄 수만 있다면 좋겠다.

여기는 에베레스트산 꼭대기라서....







한 밤중에 깨어서 그를 본다. 한마리의 짐승같아 보이기도 했다. 어둠속에서 서성이는 유령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시간이 있다. 혼자 서성이는 시간... 하지만 둘러보면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 나는 그 한사람이기도 했다. 여전히 그 한사람이기도 하다.. 그렇게 지켜보는 것이 전부인..


그 시간, 그 어둠 속에서 공기는 점점 희박해진다.


By 훌리아

보리차를 유리글라스에 담아...

http://blog.naver.com/roh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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