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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Oct 07. 2015

습작#08. 그림자 상상_ 소년, 소녀 얼룩무늬 권총

미국 총기사고

미국 테네시 주 화이트파인에 사는 한 소년이 지난 10월 3일 오후 7시 30분경 이웃에 사는 8세 소녀 메케일러를 권총으로 쐈다고 5일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이 소년은 ‘개와 좀 놀 수 있느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소유의 12 구경 권총으로 메케일러를 숨지게 했다. 메케일러는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미국은 테러보다 총기사고로 더 많은 사람이 죽는다.  기사를 보고 미국의 종말을 생각했다.  여전히 총기는 늘어날 뿐이란 걸 안다. 미국이란, 국가 탄생부터가 총과 함께였고 나라의 힘이었다 (버릴 수 있을까?) 부시 전대통령이 테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쟁 선포한 것, 우리나라 및 각국에서 미국의 무기를 사들이는 것, 그게 잘못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석유와 무기, 미국의 부를 키워온 산업, 가진 자들은 자신의 것을 쉽게 내려놓을 리 없다. 나 같은 사람은 비교와 분석 따위 너무나 어렵다. 쓸데없이 성룡이 뉴욕 한복판에 나타나서 얼룩무늬 권총을 들고 나타나는 꿈을 꿔댈 뿐이다.


나를 웃기려고 나타난 성룡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의문만 남겨놓은 채 그렇게 사라졌다. 그를 따르던 갱들은 바보 천치가 되었을 뿐이다. 미국은 누군가를 위한 법으로 스스로 더렵히고 있다. 아니 어처피 국가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니깐 미국만 탓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당신 목숨은 당신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빵야빵야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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