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새벽 잠에서 깼다.
차가운 공기가 방안 가득하다.
등이 너무 시리다.
내 안의 온기 사라진 지 오래다.
이불을 더 끌어 모으고 잠을 청한다.
꿈결을 헤맨다.
나타나고 사라졌다.
끝내 놓쳐버린...
난 후회했어야 할까?
왜 까맣게 몰랐을까...
나를 부르지...
그런 의문, 그런 질문 소용없다.
이 별 위에 누워
이별만을 맞이했다.
줄곧 그래 왔다.
내 의식 뒤편에서 말을 걸어오는.. 생명은 모두 그러할까? 이 별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들은 그러했을까? 사랑과 이별을 무한 반복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가릴 수도 없다. 그래 왔다.
by 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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