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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Oct 30. 2015

이 별 위에 누워

이별...

새벽 잠에서 깼다.

차가운 공기가 방안 가득하다. 

등이 너무 시리다. 



내 안의 온기 사라진 지 오래다. 

이불을 더 끌어 모으고 잠을 청한다. 

꿈결을 헤맨다. 



나타나고 사라졌다.

끝내 놓쳐버린...

난 후회했어야 할까?



왜 까맣게 몰랐을까...

나를 부르지...

그런 의문, 그런 질문 소용없다.



이 별 위에 누워

이별만을 맞이했다.

줄곧 그래 왔다.





내 의식 뒤편에서 말을 걸어오는.. 생명은 모두 그러할까? 이 별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들은 그러했을까? 사랑과 이별을 무한 반복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가릴 수도 없다. 그래 왔다. 






by 훌리아

http://roh222.blog.me/22015221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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