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학 (위화, 김용)

by 개와 늑대의 시간

대학원 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위화라는 중국 소설가.

그의 소설 몇 권을 읽고나서 소설 읽는 재미를 알게되었다.

굉장히 슬픈 상황, 안타까운 상황, 삶의 부조리함을 재치있게 풀어내는 그의 소설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인생', '허삼관 매혈기', '제7일' 등은 정말 걸작이다. 몇번이고 다시 읽을 책이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이쯤되면 이 소설을 번역한 분들 또한 위화 못지않게 정말 뛰어난 사람들인 것 같다.


올해들어서는 김화의 '의천도룡기'를 읽고 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서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만하고 있다가, 작년말 읽고 있던 '로마인 이야기'가

조금 실증이 나는 바람에 읽기 시작했다.

의천도룡기 총 8권 중 3권을 거의 다 읽었다. 이 정도라면 올해 안에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기억하기 힘들었고, 각 문파별 특징도 쉽지 않아서

챗gpt와 유튜브의 도움을 받으면서 읽기 시작했다.

의천도룡기는 전개가 빠르고,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묘사되어 집중이 필요하지만

읽고 있으면 거대한 무협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재미있다.

또한 불교, 도교, 이슬람교 뿐만 아니라 원명교체기라는 역사적 사실과 각종 인문학적 요소들이

소설을 더욱 재밌게 한다.


어렸을 때 삼국지와 수호지로 시작한 중국문학에 대한 나의 관심이

지금은 위화와 김용이라는 두 대가의 작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상에는 정말 읽을 것이 많다. 좋은 것을 잘 찾아서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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