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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hkong 노콩 Apr 07. 2021

[다이어트 일지] 4주 차

D-76부터 D-70 : 58.5->57.9

벨트를 샀었다. 하체가 통실한 나는 허벅지에 옷을 맞추면 허리가 조금 크고 허리에 맞추면 허벅지가 부담스러워 보였다. 그 가수의 노래처럼 엉덩이와 허리가 아닌 허벅지와 허리다.

처음 주문한 벨트는 반품했다.

벨트가 어차피 거기서 거기겠지 라고 주문했는데, 6개나 되는 벨트 구멍 중에 나에게 허락된 건 하나도 없었다. 벨트가 문제였을까 허리가 이렇게 커진 걸 몰랐던 내 탓이었을까 좀 놀랐다.

그리고 다시 주문한 벨트는 가죽 전체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그 많은 벨트 구멍 안에서 나의 바지춤을 잡아주는 건 두 번째 구멍이었다. 마치 벨트가 메롱 하듯 두 번째에 고정시키고 남은 부분이 나왔다.


다이어트가 시작되고 한 2주째쯤 되었을 때 한 칸 안으로 들어갔다. 아 오 아 대박 했다.

그리고 4주째가 되어 또 한 칸 옮겨간다.

아직 두 번째 칸에 남은 구멍 흔적이 선명하지만 서서히 서서히 내려가겠다. 아마 한두 칸 정도밖에 못 가겠지만 눈에 보이는 이런 증거가 있어 좋다



D-76

나름의 변명으론 타지니깐,,,, 여행이니... ㅎㅎ

에어비엔비 사장님이 우리가 점심을 안먹었다고 하니 찌짐을 구워주셨다 ㅠㅠ 갬동

시골에 늦은 시간이다 보니 문을 연 곳도 20분 차를 타고 나가야 했다.

우리는 20분을 달려 편의점과 마트를 갔지만 음식 먹기가 불편하여 편의점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나는 사진만 찍고 컵누들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분홍색 일품 안동소주 나중에 먹어봐야지 꼭







D-75

(아침) 바나나... 왜저래..(저녁) 경주에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을 못하고 점심으로 갔다가 브레이크타임때문에 저녁손님이 되었다

다이어트를 핑계 삼아 소고기를 많이 먹는 기분...(너무 좋아)





D-74

(아점) 여행에서의 과식을 좀.... 커버하기 위해 집에 와선

버섯볶음을 먹었다.

(점저) 유명한 브런치 카페? 에서 한참을 기다려 샐러드가 든 음식들을 먹었다. 가격은 서울 같은 데 두 번은 안 먹을래





D-73

집에서 아침을 먹음 / 점심은 스타벅스 샐러드


두번째 점심을 먹음... 그냥 닭가슴살조금이랑 버섯 / 그리고 저녁은 토마호크

유튜브 네고왕에서 허닭이 나왔다. 놓칠세라 닭가슴살을 주문하다가 토마호크를 주문했다??(왜)

참 맛있었다. 올바른 선택이었다.

집에서 먹기엔 적당한 사이즈가 아닐까? 싶다 맛있었다. 한주에 소를 몇 번 먹는 건지 부자다.



D-72

아침 / 점심 = 정신차리기
인스타에 이런 유부초밥이 있길래 사서 싸봄


여행? 3박 4일 외출 후 채소와 샐러드를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이 트인 느낌이다.

그냥 밥이 닭가슴살이 좀 지겹다. 그래서 사본 김밥형? 유부초. 3인분으로 적혀있던 거 같았는데 유부초밥은 7개가 나오고 소스도 저렇게 들어있다. 오빠는 소스 뿌려서 먹고 나는 그냥 먹는 데, 김이 있어서 목 막히는 그런 맛이다. 그냥 다시 닭가슴살이랑 고구마 먹어야겠다.







D-71

아점 / 저녁

볼일 보러 본가를 갔다가 남포동에서 아점을 먹었다. 백반이 다이어트식은 아니지만 생채소를 먹을 수 있고 밥은 반공기만 먹으면 되니 좋은 거 같다. 나 때문에 너무 샤부샤부 같은 거만 먹는 예랑과의 점심으로 딱이다.


저녁은 예랑의 생일 기념으로 친구가 와서 우리가 좋아하는 토마호크 집에 왔다....ㅎ.ㅎ

역시 누가 구워주는 토마호크가 제일 맛있다. 아니 누가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








D-70

아점 / 저녁

식단이 붕괴되었다. 아침 점심 저녁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데

기상시간이 늦어지고 속이 조금 편하지 않았다. 아점은 삶은 계란, 두유, 오렌지를 먹고 저녁으로 다이어트 짜장 떡볶이를 먹었다. 생각해보니 짜장은 가루로 되어있으니 짜장 떡볶이는 맛없기 힘든 거 같다. 역시나 맛있다. 그러나 다시 사고 싶진 않다.




D-76부터 D-70 일주일이 지났다. 여행의 일정이 있어서 살찌지 않기가 목표였는데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서인지 가서도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해서 유지가 목표였는데 살이 조금 빠졌다.

가슴 아래 윗배가 들어간 게 확연히 느껴지고 속이 편안하다. 과식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서 과식을 자제한다. 이렇게 쭉쭉 나아가면!!!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을 거 같다.

58.5->57.9



/ 다음 주 목표

다시 아침 점심 저녁을 제대로 챙겨 먹도록 해야겠다.

흐트러지면 또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니깐!

다이어트를 열심히해서 귀여운 웨딩사진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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